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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4 08:14
귀태? [民心은 天心] 알고 정치하라!
 글쓴이 : 주노
조회 : 1,920   추천 : 0   비추천 : 0  
귀태(鬼胎) 발언으로 홍익표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말이 적절치 못했다고 사과하고 자리를 내 놓았으니 그가 해야 할 도리는 그 정도면 됐다. 귀태란 말이 '귀신을 잉태했다는 것으로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으로 쓰인 한자인데 홍익표의원이 좀 과한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차라리 박정희를 '다까기마사오'라고 했던지, '유신독재자'라고 했다면 아마도 이렇게 정치권이 법석을 떨지는 않았을 것이다. 홍익표가 조금 흥분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박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이 악수를 너무 많이 두어서, 까닥 잘못하면 민심이반이 크게 일어날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어려운 정국에 처한 민주당에 호재가 되고 있었다.
 
이런 찰라에 홍익표가 넘지 않아야 할 금도를 넘어 가고 말았다. 박정희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라면 그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는 몸이 아니니, 당연히 연계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또 흥분하게 되었고, 박근혜를 대통령에 뽑아준 국민들이 흥분하여 일어나니, 정부 여당은 악재를 벗어날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모두가 화살을 쏘아 댄 것이다.
 
지금 정부여당을 보면, 박 대통령의 대 중외교의 성과(?)와 대 북한 개성공단 문제를 빼고는 계속 악수의 연속이었다. 국내문제의 악재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서 부터 시작하여 노무현의 남북정상회담 NLL 발언 시비를 거쳐, 국회에서 정상회담 원본 열람으로 마감 되는듯 하더니, 국정원장의 NLL 발언록 공개 그리고 다시 그 발언록의 해석 발표등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었고, 카드란 카드는 모두 동원해서라도 난국을 수습하려는지 이명박정권의 4대강까지 끌고 나온 상황이다.
 
그런데 홍익표가 자살골을 넣었다. 아마도 이 기회에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요량이었는지 모르지만, 박 대통령의 면전을 공격하고 나섯으니 상대의 공격에 지나치게 몰두해서 골문을 비워놓고 키퍼도 없이 빽패스를 한 것이다. 홍익표의 말은 나중에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후라면 그런 말을 했더라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이미 박 대통령도 후보시절 아버지의 쿠테타와 유신독재에 대하여 사과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현직 대통령이고 국가를 경영해야 할 막중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수상들과 외교도 해야 하는데, 지나친 공격으로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남긴다면, 결국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박근혜를 대통령에 뽑아준 과반수의 국민들은 과연 무엇이 되겠는가 생각했어야 했다. 이제 홍익표가 자리에서 물러났고, 사과도 했으니 그것이 진심이냐 아니냐로 또 시간 끌지 말고 여,야는 국정에 전념하여 민생고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살펴보고 민생을 잘 챙기기 바란다.
 
지금은 국민들이 정치를 많이 접하고 많이 알고 살아가는 시대다. 어느 누가 무엇을 이용하여 국민을 속이려는지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정당과 정치인들은 상황파악을 정말 잘 해야 하는 시대에 있다. 옛날처럼 국민들을 속이려 해서는 아무리 유능한 정치인이라도 한방에 날라 간다. 그렇다고 소죽은 귀신처럼 눈만 멀둥멀둥 뜨고 가만히 있어도 국민들이 무능아로 낙인 찍는다. 그러니 현명하게 국민들의 눈치를 잘 살피고, 국민들 뜻을 파악하여 정도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부,여당도 홍익표의 자살골로 이제 이겼구나 하는 생각은 버리고 앞으로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넘어가야 할때 넘지 않거나 지나치게 침소봉대하여 사안을 이용하려 한다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국민들은 이런저런 말을 가지고 쌈박질 하는것은 보기싫다. 다만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을 주인대접 해주고 주인 위해서 열심히 일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民心은 天心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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