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10-28 01:35
박정희?
 글쓴이 : 도제
조회 : 1,110   추천 : 1   비추천 : 0  
이런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지지리도 못 사는 집구석이 있었습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애비가 쌀을 도적질을 했습니다. 자식새끼들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자식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애비입니까? 아니면 한낱 도적입니까? 즉 어떤 이유이든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습니다.
 
박정희? 그의 공과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이 아무리 많다하여도 과를 덮어버릴 수는 없습니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요? 그럴까요? 만약 그러하다면 이 나라에는 도덕이 필요 없는 폭력국가가 됩니다. 즉 힘 있는 자들은 권력을 쥐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정상적인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쿠데타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미나 아프리카의 어느 나라들 처럼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폭력을 미화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거짓말 하면 안 됩니다. 박정희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한 두 번 어겼습니까? 백번 양보하여 그 시대의 혼란상이 극에 달했고, 그런 현상이 장기화되면 나라가 절단날 수도 있다고 판단을 하여 혁명을 일으켰다면 자신의 말처럼 군으로 돌아갔었어야 그나마 혁명의 정당성이 인정됩니다. 그러나 박정희는 군으로 돌아가기는커녕 자신이 직접 권좌에 올랐습니다.
 
이것뿐이었습니까? 3선개헌 했지요? 유신으로 종신집권을 획책했습니다. 그런 위대한 영웅이 어느 날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라가 망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나라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하지만)만약에 말입니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암살하고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성공한 암살은 처벌할 수 없습니까? 이렇듯, 공만 내세워서도 아니 되고 그렇다고 과만 부각시켜서도 안 됩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그저 그렇게 조용히 역사는 흘러가는 것이지요.
 
한 세대가 가고 새로운 세대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때 역사는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머물면 퇴보하는 것이 역사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세대는 아직까지 박정희 향수에 젖어 사는 사람들입니다.(노인분들 모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아직도 미군부대 꿀꿀이 죽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자유 14-10-28 08:31
 
마치 빅터 위고의 소설 'Les Miserables'에 나오는 Jean Valjean(장 발장) 얘기와 같군요.

도제님! 님들은 그리 생각하지만, 이세상에 영웅이란 자들... 그들은 과오가 없었을까?
누구든 Zero Defect 이라면, 그게 인간이 겠소?

참으로 궁색한 논리 올시다.
이재오란 인간을 흠모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하늘을 함 쳐다보시오.

그리고 배를 곯아 금방이라도 죽어가는 당신 자식들의 자는 모습을 함 보시오.
당신인들 도둑질을 안 하겠소?
아마도 도제의 '천착'이라면 더 할 것 같소.
도둑질을 해서라도 자식들을 살려놓고 자신은 떳떳이 죄값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요?

마치 박정희 대통령이 "훗날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했던 것 처럼...

참으로 그대는 많이 꼬였소이다.
내가 당신의 형제라도 난 같은 말을 했을 거요.^^
도제 14-10-28 11:27
 
자유님! 여기서 왜 이재오라는 이름이 나옵니까? 지금은 박정희 이야기를 하는 중입니다.(본질)
저는 아무리 자식들이 굶어도 도둑질은 안 합니다.

박정희가 "훗날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침을 뱉고 있는 중입니다. 뭐 잘못 되었습니까?

공과사를 구분하시기 바랍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맹종 맹신의 결과는 항상 참담하였답니다.

저! 꼬이지 않았습니다.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는 버릇 좋지도 않고 옳지도 않습니다.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585 못지킬 약속은 허덜덜 마라! 해올 04-12 1109 1 0
5584 말장난도 이쯤되면 해외픽감이네~~ (1) bluma 11-09 1109 2 0
5583 위험스러운 도박은 이제 그만... (1) 문암 01-08 1109 1 0
5582 새누리, 혁신작렬을 기대한다 앗싸가오리 07-31 1110 1 0
5581 비대위장에 박영선? 야당, 야당 다워져라 shrans 08-04 1110 1 0
5580 여야 인물들 도토리 키재기인 이때 차기는 진… shrans 10-13 1110 2 0
5579 김무성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고... 주태백 01-14 1110 2 0
5578 겁쟁이, 미국 한국 도제 07-18 1110 1 0
5577 한심할 정도로 엉성한 대응,일은 점점 커지고… (1) 앗싸가오리 11-01 1110 1 0
5576 분권형 개헌이 싫다면..... (1) 도제 10-05 1111 1 0
5575 새민련 또 인물났네 앗싸가오리 10-20 1111 1 0
5574 박정희? (2) 도제 10-28 1111 1 0
5573 그랴,우병우 두둔해서 재미 쫌 봤니? 앗싸가오리 07-27 1111 1 0
5572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대박 3대 요소 (2) 휘모리 08-01 1111 1 0
5571 풍선을 날리다. 도제 10-26 1112 1 0
5570 대통합 못하겠다면 대통령 때려치워 (2) 앗싸가오리 01-15 1112 1 0
5569 대통령만 소통이 불통이net 명보 01-16 1113 2 0
5568 독과점 독선 정치를 벗고, 나눔의 협치 정치… (2) 주노 02-05 1113 2 0
5567 분권형개헌이 통일헌법이다. (1) 도제 02-05 1113 1 0
5566 영호남 화합당은 그저 꿈일까? (2) 앗싸가오리 06-28 1113 2 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