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국가안보에 불안해한다. 처음 하는 실수도 아니고, 국가안보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대처능력이 전혀 프로답지 않기 때문이다. NSC(국가안보보장회의)는 뭐 하는 덴가?
4일 7시35분과 40분 사이 남북대치 최전선인 DMZ에 북한 목함 지뢰가 터져 병사 두 명이 다리가 날아가는 중상을 입었다. 정찰. 수색을 위해 철책 문을 여는 순간 터졌으니 고의적인 정전위반에 도발이다. 그렇게 하고도 북한은 당일 08시에 북한군에 긴급 전투태세를 발령했다지 않는가?
우리 측에선 합참이 오전8시에 상황을 접수, 국방장관이 NSC에 상황보고를 했다는 것이다. 그 뒤부터가 애매해 진다. 청화대가 4차래나 보고를 받았다면서 5일 이 희호 여사가 북한으로 출발한거나, 남북회담 요청은 또 뭔가?
정상적인 국가서는 있을 수 없는, 도저히 상식선에선 이혜가 가지 않는 아마추어들 행태다.
이런 상황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NSC(국가안보보장회의)는 뭐 하는 덴가? 국가 비상사태이면 안보태세를 재빨리 정리. 대처해야 할 기구 아닌가? 더구나 현장상황을 보고만 받고도 알 수 있는 일을 6~7日에 가서야 NSC(국가안보보장회의)회의가 열린 건, 과연 유사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구인지 의심스럽다.
국가 비상상태가 생기면 상황을 분석 정리보고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위상을 실추시키지 않을 책임이 있어야 할 게 아닌가?
더구나 북한도발로 우리병사가 중상을 입은 상황임에도 “강력한 대처와 한편 모든 방법을 동원, 대화를 통한 평화를 이룩하겠단” 귀신 신 나락 까먹는 담화는 또 뭔가?
강력한 대처가 대북 확성기 방송이란 것도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대북 확성기 방송도 솔직히 북한서 중지해 달라면 평화를 위한단 구실로 어느 날 갑자기중지할 거라고 믿는 국민이 많다.
DMZ 시야확보를 위해 화공작전을 한단 군 당국발표도 그렇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민간인 사찰을 위해선 전철역. 버스정류장. 골목골목에 하다못해 택시 안까지 달려있는 CCTV들은 제 역할을 하는데, 적과 대치하는 DMZ에는 위성감시 시스템이 먹히지 않는단 말인가? 혹 내부의 적 짓이라면 그걸 감추려고 하는 작정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를 갖는 사람도 없지 않다. 화공작전 한다면서 수목에 불 놓는 우스꽝스런 짓은 제발하지 말라!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측근참모들에 부탁한다. 국정이 의심받는 이런 상황을 어제까지 몰고 갈 것인가? 각하만 소통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막상 불통인 것은 당신네다. 이런 사태의 이유는 짐작하지만 방법이 없다곤 생각지 말자? 모르면 물어보는 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