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심오한 철학이 있어서 이런 제목을 뽑은 건 아니다. 마침생강이 눈에 띄어 맹물에 넣고 끓이니 생강차가 됐다. 쌉쌀하고 아린 생강차 맛은 사색할 때 마시는 게 제격이다.
아침 뉴스로 TV방송에선 트럼프가 사실상 미 공화당후보로 결정됐다 보도한다. 한편으로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이 되면 주한미군분담금이 늘어날 걸 걱정하는 모양이다. 과연 트럼프가 미국대통령이 되면 한국안보가 위험할까? 그건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운명은 본인자신이 결정하는 거지, 타인이 결정하는 건 아니란 걸 주지하고 싶다.
트럼프를 보면 첨엔 지난 대선후보였던 허경영이 생각났다. 그러나 미국의 현 상황은 좀 다르게 보인다. 돌발적 언어로 미국을 자극하는 부동산재벌이 미 대선경선에 돌풍을 일으키는 원인은 뭘까?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미국인은 지금 자극제가 필요한 모양이다. 미국인은 미치고 싶은 게 아닐까?
그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은영 중에 깔린 불만인 걸로 보인다. 노벨상까지 받고, 수렁에 빠졌던 미국경제부터 모든 것을 해결한 오바마의 치적이 어찌 보면 아무 것도 한 일 없는, 이룩한 공적이 초토화 되고 무기력의 대명사로 국민뇌리에 남는 하리케인 같은 공세가 지금트럼프란 존재다. 러시아와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모른다.
오바마의 두 번 임기를 무난히 끝내는 이 시점에서 돌발적인 체스 처로 미국인 심정을 마구 휘져는 트럼프가 대선고지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할까?
물론 그건 앞으로 어떤 선거 전략을 취할지에 달려있지만 트럼프가 넘어야 할 산을 많다.
다만 미국대통령이 누가 되던 우리운명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란 걸 강조하고 싶다. 어린이날 어린이에 대해 쓰고 싶었으나 다음으로 미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