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지난달 개각설이 본격적으로 나올 때부터 장관 교체 못지않게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거취에 관심을 기울였다. 각종 의혹이 제기된 우 수석을 박근혜 대통령이 교체하기로 결심한다면 개각과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6일 개각 발표에서 우 수석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청와대와 여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재신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 수석이 이번 개각 인사검증 등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 수석 거취에 관한 기류에 변화가 없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