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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19 14:04
안철수현상을 실체화 하는 길...
 글쓴이 : 주노
조회 : 3,194   추천 : 0   비추천 : 0  
요즘 안철수의원이 정치적 중심세력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5.18 광주 기념식에 참석하고, 기자 간담회를 갖고 5.18 광주정신이 훼손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관성에 젖고 기득권에 물든 지금의 정치적리더십은 지역주의와 이념적대립만 더욱 부추겨 왔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독자세력의 포석을 위한 발언을 했다.
 
안철수의원은, 적대적 공생관계의 기득권정치의 청산, 진영정치 청산과 정치구조를 개혁하고 정치의 다양화를 앞에 내세웠다. 안철수가 대선에 나설때도 이와 비슷한 정치개혁을 화두로 내세우고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 왔었는데, 그의 정치적 철학은 변하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현재 정치권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에 부족함이 많다. 정치권의 여,야가 서로가 극단적인 대립관계를 가지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는 야합을 일삼고, 국민들의 안위와 행복한 삶에는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다. 그러니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야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 서로 견제하며 발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다만 좀더 양심적이 되어야 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은 청와대의 시녀가 되어서는 않되고, 야당은 무조건 반대를 일삼는 반대를 위한 반대도 않된다는 것이다. 오직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인식에서의 출발이란 것이다. 정치인이나 관료들은 언제나 국민을 위해 일 하겠다고 내 세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 많고, 국민이 아닌 자신의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많은 경우를 차지한다. 그 국민을 위한다는 수식어에 속아온 국민들이 이제 정치권의 미사여구를 외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과정중에 나타난 것이 안철수현상이다.
국민들이 정치권 어느편에 기대를 해도 그들은 바르게 움직이지 않았고, 만약 바른생각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을 하려는 정치인이 있다 하더라도, 그 작은 힘은 거대한 기존 이익집단화 되어있는 정치권에 휩쓸려 떠내려 가거나 외면 당할 수 밖에 없는게 작금의 정치현실인 것이다.
 
국민들은 자신의 권익을 찾아줄 새로운 세력을 목마르게 기다린다. 이때 안철수가 나타난 것이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기대를 접고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할 수 있는 대안으로 안철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생각이 이제 국민이 주인이란 것을 서서히 인식해 가면서 국민들 스스로 자신의 권익을 찾으려는 행동이 나타나 확산되는 과정에 있는 것이리라.
 
사회적으로 불거진 甲,乙 문제도 결국 국민 권익문제의 일환으로 공평성이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확산된 하나의 사건이라 본다.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 많은 형평을 유지하려는 몸부림들이 터져 나올 것이다. 사회적으로 甲,乙 관계가 없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간극이 너무 벌어지면서 생존의 문제까지 위협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니 乙은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동안 정치가 해결 했어야 하는 일이 갑과 을의 간극을 좁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정치권은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일이 우선순위였고, 乙을 기만하고 甲의 편에서서 정치적인 이득을 취하는게 정치하기도 쉬웠기에 乙의 속에있는 아우성을 듣지 못하고 자신들의 편의대로 정치행위를 해온 것이라 판단된다. 결국 그것이 곪아 乙의 아우성을 듣기에 이르렀다.
 
 
안철수는 어떨까?
과연 국민들의 바램을 바르게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 만큼 다른 한편의 많은 국민들은 매우 회의적이기도 하다. 그것은 그동안 정치권의 말에 속아온 것이 타성이 되어 아무의 말도 믿지 않으려는 측도 있고, 안철수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기도 한다.
 
안철수 개인을 놓고 보면, 별로 힘도 없어 보이고, 강력한 추진력도 없어 보이고 연약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통하여 만들어진 안철수현상은 매우 강력한 태풍의 눈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그 태풍의 눈을 움직일 키는 바로 안철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그 거대한 태풍의 눈속에 들어 있는 민초들의 힘을 안철수가 적절하게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민초들이 바라는 대로 행동하는가?  안철수의 정치적 움직임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 힘으로 기존 정치권을 허물어야 한다. 매우 어려운 게임이겠지만 정도를 지향하는 모습이 국민들 눈에 확실히 각인되면, 그 파워는 크게 불어나게 될 것이라 본다. 이제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 했다. 새로운 목표를 확실하게 각인시켜서 국민들이 스스로 뭉치도록 해야 한다.
 
안철수는 지난 대선에서 정치개혁을 통해 기존 권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청사진을 내어 놓았었다. 청와대를 나오겠다고 했고, 국회의원을 줄이겠다고 했다. 그것들이 권력의 나눔이라 했다. 안철수현상은 그의 정치를 보는 시각이 국민들의 시각과 합치하는 점이 많았기에 나타난 현상이다.
안철수현상을 실체화하는 것이 안철수의 정치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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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ma 13-05-20 14:24
 
정치인이라면 예외없이 정당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을 말하지만
누구 한사람 몸을 던져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식상한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안철수에 대한 기대감이 안철수 현상으로
잠시 포장돠고 확산되었을 뿐 결국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했습니다.
"정치개혁=안철수현상"이라는 등식도 어색하기만 합니다~
주노 13-05-20 17:18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누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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