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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4 21:15
박 대통령의 국민 우롱 ? 낙하산
 글쓴이 : 박사
조회 : 1,117   추천 : 1   비추천 : 0  
[사설] 낙하산 인사 안 한다더니 국민 우롱하나//공공기관에 5년 이상 관련 업무 경력이 없는 기관장이나 감사를 선임하지 않겠다고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게 엊그제다. 공기업 개혁을 하겠다면서 정작 방만 경영의 주된 원인인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이 빠진데 대한 비판이 빗발치자 정부가 마지못해 내놓은 대책이다.  그러더니 보고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친박계 인사들을 공공기관장과 감사에 또 집중 투하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여성본부장을 맡았던 홍표근씨가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임명돼 24일 취임식을 갖는다. 대선에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강요식씨는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에 임명됐다. 기획재정부가 낙하산 인사 근절 대책을 발표한 날에는 친박계 인사인 이상권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국민일보 사설

국민일보는 저렇게 쓰면서 "국민을 우롱해도 유분수다"고 쓴다. 우롱이 맞다. 개인끼리 술김에 한 약속이 아니다. 대통령이 대선에서 국민에게 한 공약이고, 경제부총리가 대책으로 보고한 내용이다. 거기다 몇번 되풀이 했다

그런데 낙하산 근절대책 보고하는 그날 낙하산 내려보내고 이틀후에 또 내려보낸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의 약속을 보고 듣고 믿는 국민을 철저히 우롱하는 짓이다. 기만하는게 아니라 우롱하는 짓이다. 정부가 국민을 사람으로 보지않고서는 이런짓 할수가 없다. 누구 말대로 "개야 짖어라 기차는 간다"이식이다

그래놓고도 "그럼 어때서"라는 듯 태연하다. 박근혜 정부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가지고 화약으로 만들어 차곡차곡 쌓고있다. 그것도 자신들이 앉아있는 엉덩이 밑 카펫 아래에 쌓고있다. "국민들 불신"이라는 매우 위험하고 강력한 화약을 쌓고있는 중인데, 조그만 불씨라도 만나는 날이면 "외면"이라는 치명적 폭발을한다

취임 1주년 지지율 65%라서 대통령이 잘한다고 환호작약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봐주고 있는것이다. 정치란 이성보다 감성인지라 "우리는 최초로 여성대통령을 뽑았다"는 국민 스스로의 체면 때문에 봐주고 있는 것이다. 선거법 태연히 위반하고 막말 밥먹듯이 하며 불법 대선자금까지 썼고 측근비리들이 줄줄이 터져 국민들이 온통 비난했지만, 그가 막상 탄핵당하자 국민 70%이상이 탄핵은 부당하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봐주어 열우당을 일약 과반 이상의 제 1당으로 만든것처럼, 현재 박근혜 대통령을 봐주고 있는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 정부 공약들이란 우리 형편상 지킬수 없는것들이었다. 지킬수 없음을 인정하여 그건 사과하고, 그러나 지금부터는 거짓말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하고있다. 그것도 큰것이 아니고 아주 작은것 가지고 거짓말을 태연히 해대어 국민 감정을 긁어놓는다. "국민을 어떻게 여기면 충분히 지킬수 있는 저런 작은것들(낙하산 금지)을 가지고 거짓말을 태연히 해대나"라고 약오르도록 거짓말 한다

이는 화약을 엉덩이 밑 카펫 아래에 쌓는것이고, 작은 불씨에 "외면"이라는 치명적 폭발을 일으키도록 한다.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더욱 인기없는 정책을 펼칠수 밖에 없다. 공약때문이다. 공약 하나라도 이행하여체면 세워보고자 복지에 드는 세금 더 걷어야만 하는 인기없는 정책을 펼칠수 밖에 없다. 이것이 그동안 쌓아놓은 화약 "외면"이라는 폭발과 합해지는 날이면 정권은 무력화된다

낙하산 않는다고 하면서도 해야만 하는 박근혜 대통령 입장을 이해못하는건 아니다. 새누리당조차도 대선승리의 파이를 나눠먹어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트리며 청와대에 들이대잖는가. 거기에 대선승리를 위하여 자유선진당과 합당했고, 그들에게 자리를 줘야하지 않겠는가

이들의 압박에 낙하산 않는다면서도 낙하산을 할수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낙하산 근절을 외치는 날과 그 이틀후에 보란듯이 낙하산을 투하한다는 이는 국민을 속이는게 아니라 우롱하는 처사다. 차라리 속이면 덜하다. "국민에게 거짓말하는것이 두려워서 속인다"라고 양보해줄수도 있으나, 대놓고 낙하산 해대고는 태연히 입 싹 닦고 있기에 괘씸하게 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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