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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 13-06-18 09:42
조선 후기 300년 고립의 역사
 글쓴이 : 주노
조회 : 3,005   추천 : 1   비추천 : 0  
작가
문소영
출판
전략과문화
발매
2010.10.30
 
 
 
 
 
 
 
16-18세기 동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의 근대화 움직임 가운데서 후기 조선은 세계와 교류하지 않고 문을 걸어 잠그고 어떻게 고립의 길을 걸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15세기이후 열린 교류의 시대인 대항해시대에 세계는 평평해지고 있었지만 조선은 은둔의 나라로 남아서 외국문물을 거부한채 고립의 길을 자초함으로써 근대화의 길을 스스로 거부하였던 사정을 문화, 경제, 사회, 정치의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21세기 또 한번 다가온 세계화의 시대에 대한민국의 나아갈 바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이다.
 조선 후기의 잘못된 전통에 사로잡혀 한국인은 외부세계에 눈을 감고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 오늘날 사회주의와 수구적 민족주의의 미망에 사로잡힌 폐쇄적인 이념에 의해서 이러한 현상이 다시 재연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다. 그러나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조선과는 전연 다른 나라이며 과거사와 전통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막고 세계속의 한국의 위치를 잃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조선의 300년 고립의 역사를 통해서 우리는 왜 우리가 세계와 소통하지 않고 고립되려고 하는가라는 문제의 본질에 있는 원인을 찾아내고 그것을 풀어가야 한다.
 저자의 주장은 “못난 조선과 잘난 대한민국”으로 요약되는데 외국과 교류하지 않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머문 못난 조선을 떨쳐버리고 세계와 소통하여 잘난 대한민국으로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인이 다민족 혼혈임에도 ‘한 핏줄’, ‘단일민족’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믿고 살아오는 이유에 대해 정수일 한국문명교류연구소장은 ‘포용성과 융합성이 남달리 강한 한국인들이 나름대로 강렬한 용광로 속에 귀화인들을 용해시켜 생활문화나 의식구조면에서 단일민족 구성에 하자가 없는 동질성과 단일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 중략 - 귀화인은 한반도에서 살기 위해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버린 것이다. ‘우리와 똑 같아야 한다’라고 강요하면서 다른 민족적 특질을 사회적으로 제거했을 수도 있다.”p285
 
 “‘은둔의 나라’ 조선을 거쳐 요즘의 한국은 1948년 신생국이 되고 거의 처음으로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처럼 세계 제1의 국가로 성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 정산에서 서서 바라보는 풍경은 산등성이나 계곡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완전히 다르다. 위치가 달라지면 사고방식, 접근방법, 행동양식도 변화해야 한다. 세계 최극빈 국가에서 교역규모 세계 12,13,위 국가로 도약한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의 풍경’은 60-70년 전과는 완연히 다를 것이다. 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의 위치가 바뀌고 풍경도 달라진 상황에서는 한국인들의 사고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미국식도 중국식도 일본식도 아닌, 한국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마음 속에 깊이 품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자랑하거나 쉽게 내보이지 못하겠지만, 한국의 목소리를 내야 하거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더 나은 세계,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지구인의 삶을 위해 한국인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은 진정한 세계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p35
** 이인철 변호사님은 더펜의 우수 회원이십니다.
      카페에서만 활동하시는데 홈페이지로 글을 옳겼습니다. 앞으로 홈페이지에서 활동하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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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13-06-18 18:37
답변  
주노님, 읽고 음미해보니 본질을 잘 파헤친 좋은 내용으로 추천, 공감합니다.^^*
노마드 13-06-18 19:39
답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잘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주노 13-06-18 23:23
답변  
노마드님, 제가 오실걸 알고 미리 퍼 왔습니다. ^^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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