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더펜 기사란에서 경향신문 출처의 작년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 릴레이가 급기야는 고등학생들에게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 한 내용을 읽었다.

 

나는 작년 대선에서 전 경찰대 교수였던 표창원의 주장에 크게 공감하여 응원을 보냈던 사람중 한명임을 밝혀둔다. 당시 모 티비 공개 토론의 한나라당 대변인 격으로 나온 자의 애처로울 정도로 주관적이자 방어에만 급급한 모습으로 오로지 표교수의 객관적인 주의/주장에 반대를 위한 동문서답식의 맞대응으로만 일관하여 국민적 공분을 샀던 자의 얼굴 표정과 심지어는 말투까지 지금도 기억에 새롭다.

 

 

결국 진실은 드러났다. 관련 경찰 간부의 양심선언과 함께 국정원 댓글녀의 만행이 온천하에 노출 된 것이다. 작금의 대학교수들을 위시한 소위 지식인 그룹들의 분기탱천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팩트로 보여진다.

 

 

그러나 아무리 양보하여 생각을 해 보아도 국정원 녀 사건이 고등학생들까지 동원해야 할 사안인지는 고민해 볼 사안이라 생각한다. 현재 야당인 민주당의 위상은 더이상 바닥이 없을 정도의 지리멸렬 수준의 지지도를 아니 대부분의 국민들은 관심조차 갖지 않는 불임정당으로 각인된 지 오래로 판단된다.

 

 

 

오비이락이라고 국민들로 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고 있는 야당을 대신하여 야당성향의 기질이 강한 것으로 보여지는 진보성향의 지식인들이 대거 들고 일어난 듯 하다. 이참에 사리판단 능력이 모자라는 아이들까지 동원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꼼수로 보여 본전이 드러난 어색한 지경에 이른 것은 아닌가 판단된다. 언젠가 빨치산 묘지에 아이들들 데리고 갔다는 어느 전교조 교사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현 시국이 무슨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 철권 체제도 아닌데 말이다. 많은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나는 수년간 철저한 반박 논객으로 각인된 사람들 중 한명일 것이다.

 

 

비록 지지하지는 않았어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세웠으면 기본적인 국민된 도리를 다해야 함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대통령 취임 초기에는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불문률이 있다. 이른바 허니문/밀월 기간인 것이다. 마침 대통령이 G2로 평가받는 중국을 방문 중이다. 더우기 북괴가 유일하게 믿고 있는 중국 아니던가? 김정은 철부지놈은 중국에서 들려오는 비핵..한반도 안정 관련 보도들에 대가리 털이 곤두 설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시국선언도 좋고 촛불 아니 횃불도 좋다. 그러나 오버하지는 말자. 지금 상황이 고등학생들이 나설 때인가? 내가 보기엔 대학교수들이 나섰으면 할만 큼 했다고 판단된다. 자중하자.모처럼 대한민국 헌법 전문을 읽어보고 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