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05-31 10:17
비판의 기술? 법칙?
 글쓴이 : 도제
조회 : 3,113   추천 : 0   비추천 : 1  
[서두에...]
나는 논객이다. 대단히 정치적인 논객이다. 그러나 나는 정당인도 아니고, 특정 이념진영에 속해있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전문 정치평론가도 아니고, 글을 써서 먹고 사는 사람도 아니다. 즉 아마추어 논객이며 자유논객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 인신공격 하지말기.
논객은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하면 안 된다. 특히 인신공격을 하면 그 순간 논객의 존재이유는 없어진다. 나는 단 한 번도 박근혜를 “발끈해” 또는 “바꾸네” 등등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나는 박근혜의 정책만을 비판한다. 박근혜의 가족사를 들먹이거나, 이상한 음모론을 제기한 적도 없고, 특히 외모나, 신체 특정부위를 언급한 적은 결단코 없다.
 
그러나 논객이라는 명찰을 목에 걸고, 특정인을 지목하여 인신공격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하여 홍위병이다. 이들은 정책 따위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예를 들어, 안철수가 정치권에 등장하자. 그 유명한(?) 뻐꾸기론으로 얼마나 말이 많았나? 즉 안철수가 마치 뻐꾸기처럼 민주당이라는 둥지를 이용만 하고 버릴 것이라는 논리였다........그리고 이제는 안철수를 개똥참외라고 즉 먼저 본 사람이 임자라고 비아냥을 한다...... 반안철수 성향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에 말한 인신공격성 글은 자제되어야 함이 옳겠다.
 
 
2. 욕설 금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3. 싸잡지 말기
소위 말하는 보수논객들의 특징이 또 하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편(사실 자신들의 편은 없었다)이 아니면 무조건 종북좌파로 매도한다.(이것은 그래도 약과다) 더 큰 문제는 아군이 없다는 것이다. 즉 오늘의 아군이라도 특정인 및 특정세력(조직)에 맹종하지 않으면 그 날로 조직의 족보에서 퇴출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세상천지에는 박근혜 하나만이 외롭게 서있다. 전부 다 적이다. 예를 들어 “정재관언종벌”이라고 하면서......... 오늘 나의 주관적 판단으로 편향된 어느 논객의 글을 보았다.
 
 
“개나 소 또는 사람이 참외를 먹고 대변을 본 후.......
어디에서 숨어 있다가 신문과 방송 및 여론조작의 광풍에 얼굴을 내민 안철수....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누구의 똥에서 나온 지 몰라도 똥 참외처럼 누군가의 똥에서 나온 안철수는 개똥참외다!
개헌 전도사 이첨지, 대권 껄떡쇠 문첨지, 새동네 동장 황첨지, 종복이...
안철수는 언론공작 여론조작으로 억지로 만들어 낸......“
 
 
 
이거! 좀 이상하지 않은가? 안철수를 개똥참외니, 뭐니 하는 비하발언도 문제이지만, 또 안철수와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박근혜는 쏙 빼고) 등의 전직 대통령의 배설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대단히 명예훼손적 발언이며, 직설적으로 표현을 하면 되먹지 못한 짓이다. 특히 이재오와 문재인을 거론하는 것은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기에 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새동네 동장 황첨지”라고 비하하는 의도가 뭔가? 물타기???? 내가 이것을 바로 [싸잡지 말기]로 표현을 했고, “전부 다 박근혜의 적들만 있다”고 표현을 했다.
 
또 “부정부패 비리척결”를 주장하면서 그 대상을 역시나 ‘정재관언종벌’이라고 못 박는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여기에 속하지 않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정치인, 재계(경제인), 공무원, 언론, 종북좌파에다가 재벌까지 총망라 되었다. 남는 것은 역시나 박근혜 혼자다.
 
 
결론적으로....
이런 식의 맹목적 맹신은 논객의 자세가 아니다. 이런 논객도 손님이라고 반긴다? 더더구나 손님도 보통 손님이 아닌 이미 다른 곳의 세력화 주축인 사람을...... 단체 대 단체의 연합인가? 아니면 품앗이하는 것인가?
 
(나도 이 부분에서는 할 말이 특별히 없어나...) 이 분의 과거를 모르는가? 얼마나 많은 사이트에서 강퇴 되었는지 모르는가? 토론다운 토론을 본 적이 있는가? 토론을 가장한 분란 유발자라고 내가 말을 하면 너무 심한가?
 
(한 가지만 더...)
시샤뷰라는 곳이 있다. 잘 알려진 common sense님이 편집인이자 운영자이다. 즉 주인장이다. 그 분을 얼마나 조롱했던가? 구멍가게니. 앵벌이 등등으로........ (그 때 그 분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반사하면) “네 구멍가게나 잘 건사해라”
 
 
논객이라면......
인신공격을 하면 안 된다. 특히 진영논리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사안에 따라 기득권층이 아닌 보통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자.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인신공격성 글이 없음이었고,
둘째: 욕설 댓글이 없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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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05-31 10:49
 
도제님, 정말 저질스런 논객들이 있습니다.
저는 논쟁의 가치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제가 할말만 하고 격한 논쟁은 하지 않습니다.
저질스런 인신공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저질스런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저질이라는 것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항상 정론직필 하시는 도제님의 글은 힘이 있습니다.
도제 13-05-31 11:09
 
저는 양비론도 싫고 양시론도 싫습니다. 그렇다고 흑백논리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논객의(아마추어 논객을 지칭) 의무는 사안에 따라 비판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혹여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은 못 본 채 하면 그만이지요!
그러나(경험칙으로) 전체(더펜)는 옳은 방향을 지향해야 함이........
주노 13-05-31 11:14
 
잘 알겠습니다.
논객이 글을 쓰는 것을 막지는 않더라도 지나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다거나,
지나친 진영논리에 빠져 비 신사적인 행위를 하는 논자들에게는 경고를 보내는게 좋겠습니다.
또 욕설을 하거나, 논자끼리의 인신공격과 비하발언등은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제재를 건의 할것입니다
도제 13-05-31 11:42
 
어이쿠!
저의 진의가 잘못 전달 되었군요!
저는 자정작용의 일환으로 글을 썼습니다.(평화적 자정작용의 발로가 아니겠습니까?)
운영자 또는 관리자님의 개입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두십시요.
아마 진실과 영혼님이 저의 글에 대한 반론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둘이 치열한 대화를 하게 될 것입니다.(더펜의 지면을 빌리는 것이 죄송하오나)
제가 아는 진실과 영혼님은 그래도 수준이 있는 분입니다. 아마 크게 분란은 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실과 영혼님!
[논객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서 저와 토론한 번 해봅시다.
일체의 선입견은 없애버리고요........
bluma 13-05-31 12:56
 
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
이념이나 진영논리에 상관없이 토론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할
덕목이 상호간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꼼수","돌아온 저격수","일베"등은 여론을
주도하기 보다는 오물을 뿌려대는 쓰레기차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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