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왔다.
6월 지방자치 선거가 있고, 뒤이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돈 선거가 도마 위에 올라도 도무지 막무가내로 공천 청탁과 돈 보따리가 왔다 갔다 한다. 제발 이번 지방선거는 그런 불미스런 일이 보이지 않기를 기대하며 깨끗하고 밝은 선거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그동안 선거가 끝나면 늘상 일어나는 일이, 의원직 상실이니 재 보궐 선거니 하면서 국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게 되는데, 이제 이런 나쁜 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든 게 잘못된 정치제도의 탓이 아닐까 한다. 공천 제도의 혁신을 통하여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이제는 정상적인 정치의 모습을 갖추어야 할 때다.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아무리 유능한 후보자라도 공천을 못 받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고,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데 매우 어렵다. 당선되어야 그 능력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 아닌가?
정치판이 깨끗해야 사회가 깨끗해지고, 국민들도 깨끗하게 살아가야 청렴이 존경받는 세상이 된다. 세상이 아무리 물질 만능시대라고 하지만 돈을 사람보다 더 좋아하는 세상은 희망이 없는 세상이다. 항간의 사회적 문제들을 우리는 무엇이라 하겠는가? 돈 얼마 때문에 귀중한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여겨 죽이기도 하고 스스로 죽기도 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런 사회적 병리 현상이 결국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데서 오고, 그 돈 때문에 정치가 썩고, 썩은 정치 때문에 사회가 모두 썩어가고 있다. 권력과 돈을 모두 가지려는 욕망은 결국 권력과 돈의 야합을 가져오고 병든 정치는 국가와 사회를 온통 그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만다. 따라서 스스로를 잘 제어하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하고, 청렴하고 부패하지 않은 정치인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부정과 부패, 금권이 난무하는 정치판을 바꾸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미래 비전은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런 정치풍토를 청산하지 않고 어떻게 통일을 꿈꾸겠는가? 이런 풍토에서 통일이 되면 양극화는 더욱 극대화되고 지역화는 더욱 고착화될 것이고, 불법과 부정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정의의 가치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런 정치 사회적 병폐를 고치기 전에는 통일이 되어서도 안 된다.
포용과 아량의 정치, 서로 협의하고 협력하는 협치의 정치를 해야 우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고, 민족통일의 비전도 국민들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 깨끗하고 정당하게 경쟁해서 승패가 가려지면 승자는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의기소침하지 말고 다음을 기약하며 승자를 축하해 주는 아름다운 풍토의 정치는 그저 바램일 뿐일까? 우리는 어려워도 미래지향적 희망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나가야 한다. 한 걸음씩 앞으로 말이다.
선거의 부정은 부패의 씨앗이다.
부정과 부패는 선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곳에서부터 부패의 연결고리가 이어져 있고 그 연결고리는 줄줄이 이어져 아래로 내려가서 결국 기업이 연루되기도 한다. 이제 확실히 잘라 내어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다. 나쁜 제도는 올바르게 고쳐서 金, 權이 난무하는 세상을 正, 義의 세상으로 바꾸자!
선거에 이기는 쪽이 모든 권력을 다 가져가는 제로섬 게임을 바꿔서, 이기는 쪽은 이기는 만큼, 진 쪽도 국민의 지지 받은 만큼은 정치권력을 나누어 가져야 협력하는 정치도 하고, 죽기 살기의 정치를 끝내게 될 것이다. 국민들도 정치의 눈을 똑바로 뜨고, 과연 어느 정치인이 깨끗한가를 봐야 한다. 깨끗한 정치인이 국리민복을 위해 사심 없이 깨끗한 정치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