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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0 11:09
대통령과 정치인, 늑대와 소년을 상기하라!
 글쓴이 : 주노
조회 : 1,439   추천 : 0   비추천 : 0  
'늑대와 소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년이 거짓으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치자 온 동리 사람들이 모두 허겁지겁하며 들 일도 마다하고 소년을 구하려 하거나 숨기에 바빴다. 그게 재미가 있었는지, 가끔씩 그 짓을 하다가 진짜로 늑대가 나타나서 소리를 질렀는데 아무도 소년을 믿어 주지 않아서 결국 소년은 늑대에게 물려 죽었다는 우화다.
 
지금까지 정치권을 보니, 국민들이 정치권을 믿지 못하는 게 당연한 귀결이라는 생각이다. 대통령은 대통령마다 국회의원이나 지자체장은 그들 나름대로 출마하여 여러 가지 공약을 한다. 그러나 그 공약을 제대로 지키는 사람을 볼 수 없었던 것이, 지금의 정치 불신으로 귀결된 것이다. 국민들은 "그래도 이번만은 잘 지킬 거야"하는 기대로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뽑는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가 공약한 것이 좀 지나치게 허황된 느낌은 있었으나 박 후보가 워낙 원칙과 신뢰를 부르짖고 나오고 모두가 그렇게 믿다 보니 그게 '늑대와 소년'은 아니겠지~ 하고 표를 찍었던 게 아닌가? 나 개인적으로도 노인들에게 2십만 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한다는 약속을 반신반의했던 기억이 지금은 얼굴을 붉히게 만들기도 하지만, 경제민주화나 복지공약들을 내놓을 때 그래도 박근혜는 지킬 것이라 믿었었다.
 
그런데 그도 저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니 이제 정치권 전체가 불신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믿었던 대통령도 약속을 파기하고 미안한 기색도 없는데, 다른 정치인들이야 어찌 보면 당연히 공약은 공약이 되겠지~ 하는 불신이 점점 더해 간다. 이제는 공약 쪼가리 보고 정치인 선택하지 말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제는 사람이 얼마나 청렴하고 정직한가?를 보고 정치인을 선택해야 할 때인가 보다. 사실 정치인들의 능력은 그리 큰 차이가 나는 게 아니고 '정도를 가는가?' '도둑질은 않는가?' '사람을 중히 여기는가?'를 중시해야 한다.
 
속에는 거짓과 술수가 꽉 차있으면서 겉으로는 근엄한 척, 정직한 척, 하거나 국민을 없수히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국민을 사랑하는 척, 국민을 존경하는 척, 모든 게 '척'질로 덮으려는 정치인은 국민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두 귀를 활짝 열고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늑대와 소년을 상기하며 늑대보다 거짓말하는 소년이 더 나쁜것을 국민들이 직시해야 한다.
 
'사람의 심성은 겪어 봐야 안다'라고 했다. 오래 상대해 봐야 그를 잘 알게 되는 것이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한다고 그를 믿어선 얼마 가지 않아 후회하기가 십상이다. 국민들은 정치인을 선택할 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그들을 감시하고 지켜봐야 한다.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그들에게 바른길로 돌아서도록 충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도 국민들의 쓴소리를 듣는 것이 그래도 관심이 있다는 것인줄 알아야 한다.
 
모쪼록 정치인들 모두가 늑대를 놓고 장난이나 치는 소년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국민들이 속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것이니,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려 하지 말라! 박 대통령도 소년 노릇을 하였다면 진심을 담아 국민들 앞에 이유를 밝히고 다시는 늑대를 가지고 장난치는 일이 없을 것을 천명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어떻게 할까? 깊이 생각하고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 국회에서 할 일을 간섭하지 말고,,,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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