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고두심 씨가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자신의 지난 일을 이야기하던 중에,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룰이 깨지고 나니까, 신뢰가 무너지더라구요..."
관계의 틀이, 룰이 깨지니까,,, 신뢰가 당연히 무너지고,,, 정상이 될 수 없고,,, 어떤 말도 통할 수가 없게 된다.
2013 한국의 난장을 신랄하게 설명해주는 개인사의 세계사 명강이었다.
다행히도,,, 고두심 씨의 자녀들은 잘 참고 이해해주면서 잘 자랐다고 하니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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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에, 내가 원하지 않아도 피치 못할 이유로 내밀려 틀이 깨지는 것은 허구한 날 바람과도 같은 일이다.
그것이 태풍인지 미풍인지 훈풍인지의 차이일 뿐, 어차피 죽는 날까지 바람 잘 날 없는 것이 우리네의 삶 아니던가 ?
하지만,,,
깨지 않아도 될 룰을 깨면서 자신이 깨지는 것은 물론 타인의 삶까지 깨뜨리고, 그래서 피차에 신뢰가 무너지면서 소통이 불가하게 되는 것은,,,
피치 못할 일이 아닌 범죄다.
더구나 정치인에게는 매국이고, 대통령이라면 대역죄인이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온통 빛이 되어야 할 말이 꺼지는 블랙아웃 상태에서, 억지로 신뢰를 떠벌이면서 더 깊은 먹통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 전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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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rule)....
원칙(규칙 / 법칙)이기도 하며, 아이러니하게 '잣대'이기도 하다.
원칙과 신뢰를 주장하면서도 전혀 그것과 별개로 그리고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중잣대를 일시에 깨버리는 단어이다.
인간이,,,특히 정치를 하자면 때론 이중잣대를 가질 수도 있으려니와,,, 박근혜의 자는 고무줄이라는 데에 우리의 비극이 더해진다.
그리고 이제 그 룰 위에 독선의 '셀프 룰'을 세우는 것에 더한 비극을 예감한다.
결말이야 뻔하지만,,,
그동안 - 얼마일지 모를 세월 - 어느 한 사람은 일생을 버리게 되고, 어떤 집단이 또 그럴 수 있고, 그 영향이 이 나라에 얼마나 퍼질지 모르기에,,, 있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것이 대의이고 명분이다.
숱한 부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참고 가정의 틀을 지키려는 미련한(?) 노력이 바로 그것을 알기 때문에 택하는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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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도약의 중요한 시기에 - 박근혜 후보가 스스로 강조했듯이 - 한국은 구렁텅이로 점점 빠져들고 있다.
국가와 결혼했다는 대통령이란 자가 오입은 기본이고 숱한 바람기와 그 외도로 인한 가정 소홀과 파탄은 물론, 이를 지적하고 절실한 건의를 하는 가족을 폭행하고 겁박하고 무시하는 가운데서도,,,
가정이라는 틀을 어떻게든 지키려고 룰을 지키려는 애틋한 국민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악용하면서 지금 이 나라 대통령과 정권은 강제 이혼을 감행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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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이 깨지면 신뢰는 무너진다.
신뢰가 무너진 곳에 소통은 불가능하고,
그런 곳에 '관계'는 있을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