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하게 해두어야 할 것 1가지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은 합당을 한 것이 아니다.
정치공학적일수도 있고, 심하게는 꼼수일수도 있겠어나........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다고 발표되었다. 즉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발전적 해체를 하고 신당에서 다시 모이는 것이다.
다른 의미에서 설명을 곁들이면....
항간에 나도는 말처럼 안철수의 새정치가 끝난 것이 아니다. 다만 안철수가 냉혹한 정치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측면은 분명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보면,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말한 것처럼 ‘훌륭한 결단’도 될 수가 있다.
어찌되었건,
야권이 복수가 되어 여권에게 어부지리를 안길 수 없다는 계산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은 어부지리를 안기더라도 안철수는 독자노선을 걸었어야 했다. 그럼 안철수가 왜 이렇게 했을까? 답은 안철수가 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했다이다. 즉 야권이 분열되어 야권 전체가 무너지면 안철수가 죽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죽기 때문이다.)
여기서, 당명에 대해서 첨언을 하면.......
민주라는 단어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아직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 호남 또는 김대중 전대통령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이라는 특정 지역명이 떠오르는 순간 망국적 지역주의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민주당이야말로 정통 야당의 맥을 이어오고 있음은 인정을 해야 한다.(그동안의 당명 변경 그리고 당의 부침에 대한 말은 생략한다) 여하튼, 제3지대신당의 명칭은 이념적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거나 그것이 어려우면, 최소한 친북정당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 성향의 정치전문가 그리고 친박무리들은 현실을 내정히 바라볼 줄 아는 눈을 가져야 한다. 왜냐? 권력의 축이 청와대에서 정당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역대 어느 선거를 돌아보아도 이번처럼 청와대의 존재가치가 희미해진 적이 없음은 물론 여당의 반란(?)이 이번처럼 큰 적도 없었다. 더더구나 이제 갓 집권 1년을 넘긴 이 마당에.......
즉 정당정치가 부활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리고 친박내시무리들은 이참에 다 사라질 것이다. 필자가 항상 말해왔지만 박근혜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되었고, 레임덕 현상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음은 물론(기초공천폐지, 기초연금 후퇴 등 전반적인 박근혜 공약 폐기 또는 연기, 축소) 레임덕 현상은 바야흐로 정점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제 집권 2년차를 맞은 대통령의 힘이 이렇게나 빠지면 지방선거가 끝나면 과연 어떤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따르겠는가? 알다시피, 다음 총선은 집권 마지막 부분에 가서야 열린다. 2016년이 되면 정상적인 대통령이라도 힘이 빠지게 될텐데??????
또 이런 것을 잘 알고 있는 정당에서 정치개혁이네, 정당개혁이네, 특히 개헌이네를 외치면서 청와대 힘 빼기에 이미 나섰다.
자! 이 정도면
안철수 죽이기가 실패로 끝났음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