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우근민 제주지사는 민주당에 입당한다.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그는 “민주당은 저의 뿌리이자 정치적 고향”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의 성희롱 전력을 문제 삼아 ‘후보 부적합’ 판정을 내려 제주지사 공천을 주지 않은 것이다. 그러자 우 지사는 입당 후 13일만에 탈당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현명관 한나라당 후보에게 신승했다. 무소속으로 민선 5기 제주지사가 된다.
우 지사는 지난해 11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그의 지지자 1만7000여명이 함께 새누리당 당원으로 따라왔다. 하지만 원희룡 전 의원이 제주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당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을 결정하자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지금 ‘탈당 후 무소속 출마’와 ‘불출마’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우 지사는 지난 15일 “도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시기에 지방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우 지사 측 관계자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우 지사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 결정을 하려면 시간적 여유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우 지사가 만약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다면 7번째 당적 변경이 된다.
현직 지사인 우 지사는 지금까지 6번 당적을 바꿨다. 정리하면 ‘민자당→새정치국민회의→열린우리당→민주당→무소속→새누리당’의 경로를 밟았다. 무소속일 때를 제외하면 정당은 어김없이 집권여당을 택했다. “양지만 쫓아다닌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우 지사가 만약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다면 7번째 당적 변경이 된다.//뉴시스와 조선컴
우근민 도지사의 철새 전력을 놓고 나무랄수 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적을 이리저리 옮긴것이 공천을 노려서나 당선을 노려서라면 비난받을수도 있지만, 도백으로서 정부로부터 보다 유리한 협력과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얼마든지 당적을 옮길수 있다고도 본다. 더구나 정치인이라기 보다 행정인인 도지사 입장에서 이는 나무랄것만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언론은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놓고 팔색조처럼 현란한 변신을 하는것처럼 말하지만, 두번 당적을 옮긴것으로 정리해봏수 있다. 우근민 도지사가 민자당→새정치국민회의→열린우리당→민주당→무소속→새누리당 이렇게 당적을 옮긴것으로 언론은 말하는데, 새정치국민회의→열린우리당→민주당은 사실상 한 정당이고 민자당과 새누리당 역시 한 정당이 아닌가. 두번 당적 옮긴셈 아닌가
일부 언론들 분석대로 따져본다면 현 새누리당에는 한나라당->친박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네번 옮긴 의원이 수두룩 할것이고, 5선이나 6선을 하고있는 중진들 중에는 민자당->한나라당->친박당->한나라당->새누리당 무려 다섯번을 옮긴 의원도 있을것이다
도지사로서 당적을 옮긴것만을 놓고 흠집 내려고 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본다. 도백으로서 정부로부터 보다 유리한 협력과 지원을 받아내기 위해 당적을 옮겨야만 하는 고뇌를 오히려 이해 해주어야 한다고도 본다
1991년 부터 다섯번 제주도지사를 한 우근민 도지사다. 제주를 위해 할만큼 했다고 본다. 원희룡의원 차출로 우근민 도지사가 지금 탈당이냐 무소속 출마냐를 고민하고 있다면, 영광된 은퇴를 고민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