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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01-29 18:08
보수를 죽이는 칼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128   추천 : 1   비추천 : 0  
 
인간에게 사고와 의지와 인생관은 필수적이 되듯이, 국가에 있어 정치가와 정치 수혜자인 국민에게 이념이란 절대적일 수 있다.
이념 없는 국민은 동물의 왕국 생활에 다름없을 것이니, 지금의 공산국가나 처참한 독재 치하의 국민과 흡사할 것이다.
 
그런데 이 이념이 삶과 정치의 지표와 원동력이 되지 못하고, 허황한 우상과 짐이 되어 결국 이념의 노예가 되는 상황에서는 지금의 한국이 되는 것도 폐해라면 큰 폐해이다.
더구나 유구하다는 역사를 통해, 약소국으로 외침을 당하면서도 아직도 부국강병보다는 허탄한 이념논쟁으로 분열과 정쟁으로 치닫는 중독성 이념병은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고 있다.
 
진정한 이념은 '국민과 국가를 이롭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의 정답은 [ 주인과 부모의 마음 ]이다.
 
가게나 회사나 기업의 주인은,,,절대 치우친 이념으로 사업을 망치지 않는다.
유동적이고 활성화할 수 있는 이념으로 항상 고객 입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그런 주인은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고객과 소비자가 곧 나의 이익 주체이기 때문에 그들을 왕으로 모시는 극히 당연한 논리다.
자식들이 주렁주렁 달려서 때마다 지지고 볶으면서 문제가 심각해도, 부모는 모든 자녀를 위한 사고방식으로 대한다.
이놈도 좋고 저놈도 잘 되어야 하는 극히 당연한 사랑의 마음이다.
 
이것이 진정한 이념이다.
논리적으로 아무리 따져도 소용없는 대원칙이다.
국민이, 그것도 약한 서민이 우선하여 안전하고 행복하게 되는 것이 가장 우선할 이념이다.
그러므로 고체화된 좌우의 이념이 아닌, 중용의 자세에서 좌로도 우로도 유동적이고 포괄적인 정책과 비전을 펼치는 것이 바른 이념이다.
당연히 보수도 필요하고 진보도 절실하다.
그러나 보수를 바탕으로 진보가 마음껏 펼쳐야 발전이 가능하기에, 보수와 진보를 분리하여 따로국밥으로 당을 짓고 정치를 하려는 무지한 짓이 먼저 개혁되어야 할 일이다.
 
물론 그 경향의 무게중심 위치에 따라 보/혁이 구분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보수도 진보해야 하고 진보도 보수를 항상 기반으로 함이 분명하다.
특히, 보혁의 좌우가 이질적으로 색깔 논쟁의 더러운 좌우파로 변질한 한국의 것은 이제 세계에서 오직 하나 남은 구시대의 부끄러운 골동품이 되어버렸음을 부끄럽게 여기고 청산해야 할 때가 넘었다.
좌우는 기득권자와 빨갱이가 아닌,,,보수경향과 진보경향의 좋은 개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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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것은, 보수가 우선이고 기초가 됨이다.
그런데 이것만을 내세우면서 기득권자들이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상황에서는 지금처럼 보수가 놀부나 꼴통이 될 수밖에 없다.
건전한 보수는 건물의 터와 기반이 되는 중요한 것인데, 이 중요한 보수가 지금 한국에서는 썩은 터와 더러운 기반으로만 인식되는 것은 분명 보수의 반성과 개혁이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이런 보수를 더 꼴통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독재 세력이다.
진보를 인정하면서 수용도 하고 또 자체로 진보적일 때, 보수는 든든한 이념이 될 것인데,,,
기득권을 지키고 더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조장하고 악용하는 세력인 독재가 보수를 점령하면, 여지없이 보수는 타락하고 그 본연의 진가를 잃게 된다.
지금 한국의 보수가 빠진 늪이다.
 
이 독재에는 특히 군을 앞세운 무력 세력과, 돈을 앞세운 재벌 세력이 우선한다.
여기에 종교와 언론까지 합세하여 독재가 되면, 보수는 이미 독재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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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스템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
보수가 아니더라도 애국애민의 정치를 한다면 보혁 구도와 관계없이 바른 이념을 구현하는 좋은 정권이랄 수 있다.
하지만 당장 나타나는 대로 망국의 정치가 펼쳐지는 상황에서는, 이념도 가당찮고 오직 독재 세력이 됨을 알 수 있다.
 
이 세력을 떠받치는 여당이 무늬만 보수면서 결국은 독재의 기반 위에 있다는 데서, 보수의 자리는 어정쩡하고 방황하는 가운데 여당뿐 아니라 국정 전체가 위험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독재 세력은 - 정권이든 재벌이든 - 이념을 비웃는다.
돈만 벌면 되는 악덕 주인처럼, 품질과 서비스는 개판이면서도 현찰만 당장 모으면 된다.
자식들이 엉망이 되건 말건 당장 내가 편하고 배부르면 알 바 아니다.
그러면서도 이념을 운운하고 정치를 떠들지만, 막상 그들은 진정한 주인이나 부모가 아니다.
 
이런 상태에서 여당의 많은 진짜 보수가 더럽혀지는 독재강점기를 보내고 있다.
친일과 친미를 벗어나야 하는 일도 필요하고, 친독재에서 해방되어야 할 독립운동도 절실한 보수의 독재식민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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