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국회 인사 청문회가 임박했다.
그동안 불거진 이완구 총리 내정자의 둘째 아들 병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이완구는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한 공개 검증을 받겠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나섰다.
이완구는 본디 용기 있는 사람이다. 아들의 병역에 문제가 있다면 결코 청문회를 거치는 공직은 맡으려 하지 않았을 사람이다. 이완구의 적극적 자세를 환영한다.
이완구 내정자는 자신의 말대로 공개검증에 나서라. 그래야 뒷소리가 안 나오고 떳떳하게 공직을 수행할 수 있다. 뒤로 꼬리를 빼는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모든 국민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공신력 있는 병원에서 사회적으로 믿을 수 있는 시민 단체 (사회지도층 병역비리 감시단)와 함께 공개 검증 절차를 밟아야 박원순 서울시장과 같은 골치 아픈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나는 이완구를 믿는다. 그는 거짓을 말하지 않으며 용기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신을 굽힐 줄 모르는 사람임을 지난 세종시 문제로 충남 지사직을 벗어 버리는 모습에서 우리가 보았었다. 자진해서 공개 검증을 받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줄 필요가 있다. 두고두고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어용 총리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자신의 말대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서슴지 말아야 한다. 쓴소리뿐 아니라 대통령이 아프더라도 잘못하는 것에 대하여는 가차 없이 시정하도록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국정이 바로 서게 될 것이다. 대통령의 존칭을 각하로 부르는 것에 대하여 공격을 많이 받았으나, 그 호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을 스스로 알 것이다.
혹여 박심을 얻어 콘크리트 지지층의 지지를 구걸하여 대통령을 꿈꾼다거나 하다가는 그동안 쌓아 놓은 명예와 신뢰를 한방에 날려 버리고 패가망신의 길로 접어들지도 모르는 일이니 절대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완구 내정자는 똑똑하고 사리분별이 바른 사람이니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 믿지만 그래도 괜스레 걱정이 되어 한마디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노니 자식의 병역 문제는 꼭 공개 검증을 받아 이완구 다운 모습을 확실히 보여 주는 것이 좋겠다. 총리직을 수행하는 중에도 조금이라도 하자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대통령을 보좌만 하는 총리가 되지 말고 능동적으로 국정을 올바르게 수행하는 멋진 총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항상 국가의 주인이 국민임을 명심하고 국민을 위한 국정을 펼쳐 주기 바란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국민의 뜻을 소홀히 하지 말고, 대통령의 눈치보기를 박차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올바로 살펴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와 행복을 주는 총리가 되기 바란다. 임명은 대통령이 했으나 그대의 뒤에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