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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3 20:50
대통령과 김무성을 동시 비난한 김태호의 정치적 이익
 글쓴이 : shrans
조회 : 1,701   추천 : 1   비추천 : 1  
"어릴 때 입던 옷이 아무리 좋아도 어른이 되면 버릴 수밖에 없고 시대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

"(국회가) 국민이 바라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  오히려 거기에 '개헌이 골든타임이다'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 아마 많이 가슴 아프실 것이다. (국회가)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 돌아봐야 한다. 이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태호의원은 적극적 개헌론자다. 개헌파(비주류)지원으로 전당대회서 최고위원이 된 이때 함부로 입장을 바꾸지 못한다.

그 김태호가 오늘 개헌논의 조차 거부하는 대통령을 저렇게 먼저 비판했고, 언젠가 대통령이 국회의원들 세비 반납을 말한걸 놓고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씀을 하셨다"고 거듭 비판한다

그러나 대통령만 비판해선 안되게(?) 돼있다. 해서 김태호는 오늘 발언의 본질(?)이며 정체(?)인 양비론을 구사한다

세월호 때문에 국회가....아니...새누리당이 몇달 일 않한것은 사실이고(야당이 등원 거부하고 장외투쟁 하는 통에 국회는 공전된 것인데, 그렇다고 여당만으로 국회 운영할수는 없잖나?), 이는 현재 국민한테 비판받고 있으며, 해서 김태호는 "(국회가) 국민이 바라는 경제활성화 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  '개헌이 골든타임이다'라고 하면서 대통령한테 염장을 뿌렸다. 아마 많이 가슴 아프실 것이다. (국회가)밥만 축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국회(새누리당)도 싸잡아 비판하는데, 이 양비론은 김태호의 차별화 되도록 보여지고자는 전략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김태호는 왜 차별화 되도록 보여질려 하나?

야망없는 정치인이 어디있나? 하다못해 구의원도 "차기에도 내가...."라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차기와 차차기의 주자로 거론될만큼 성장한 김태호의원인데 정치적 야망은 더 클것이다. 해서 현재 정부든 국회든 국민들한테 모두 비난받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차별화 된 정치인인양 보여져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해서 국민 70%이상이 찬성하는 개헌을 가지고 박근혜대통령을 비판하고, 몇달동안 놀고먹어 국민들한테 비난받는 국회를 놓고 역시 비판하며 "나 김태호는 이런 정치인들과는 다르다"라고 최고위원직을 내동댕이 친다

이는 김무성의 개헌논의 주장을 마뜩찮게 생각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점수도 따고,  반대로 개헌논의 조차도 거부하는 박근혜대통령을 마뜩찮게 보고있는 김무성체제 한테도  점수를 딸수있다

김태호의 이런 액션이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난 본다. 머잖은 미래의 정치인으로서 썩 괜찮은 액션이라고 본다

청와대가 이러한 김태호를 한쪽면만 놓고 이용한다면 훌륭한 도구가 될수있다. 김무성체제의 당도 김태호의 저러한 한쪽면만 놓고 이용한다면 훌륭한 도구가 될수있다

사임했으나 사람이 없어 재임명 된 우스꽝스러운 처지의 정홍원 총리는 얼마 안있어 바꿔야 할것인데, 청와대는 김무성 체제를 비난하며 대통령을 비호한 김태호를 총리로 지명하여 새누리당 내부 비주류를 흔들수 있고, 반대로 김무성 체제는 "시대변화를 담아낼 수 있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며 박근혜대통령을 비난한 김태호를 여전히 중용(?)하여 청와대와 새누리당 내부 친박세력을 견제할수 있다

그 가운데 김태호도 개인적으로 정치적 이익을 취할수 있는데, 김태호의 오늘 발언을 놓고 각 언론들 해석이 분분하길래 나도 엉터리 분석을 해봤다
 
참....이명박 정부에서 총리로 지명됐으나 "혹시 차기 박근혜의 견제마가 아닌가" 라고 한나라당 친박들이 지레 우려하여 좌절 된 김태호 의원이다. 이러한 김태호 의원이 박근혜대통령에게 만약 총리로 지명된다면 매우 빛나고(?) 영광스러운(?) 지명이 될것이다

왼통 비난받는 정치판인 이때 자신만이 정의인양 한 김태호의 분기탱천(?) 양비론이란게 본인이 아닌 타인과 타세력의 정치적 목적에 의하여 기획된 것이고, 그 기획이 김태호 자신 정치에 유리하다 싶어 장단맞춰 춤춘것이라면 70~80년대에 기승을 부리던 공작정치가 따로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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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10-23 23:34
 
김태호도 존재감을 보여야 하는 마당이니 당연한 행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시기가 지금이 좋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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