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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6-21 11:07
6.25를 상기하며...
 글쓴이 : 주노
조회 : 2,264   추천 : 0   비추천 : 0  
그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김일성 괴뢰군은 탱크를 앞세우고 38선을 넘어 무력으로 남한을 집어 삼키려고 남침을 했다. 그날은 군인들도 휴가를 즐기던 평온하고 조용한 일요일이었다.
 
그들은 우리 군과는 비교도 않될 압도적인 무기를 가지고 힘으로 남한을 공산화 시키려고 한 것이다. 그들 앞에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밀려 낙동강에 최후 방어진을 치고 자유를 사수했다. 유엔군의 참전과 특히 미군의 적극적 참전으로 우리는 북괴의 남침을 응징하며 북진을 거듭, 자유통일의 일보 직전에서 새로운 우리의 적을 만났다. 그들은 바로 중공군이었다.
 
그렇게 우리 민족은 적화통일의 일보직전과 자유통일의 일보직전에서 다시 갈려지는 민족이 되고 말았다. 지금의 휴전선, 그것은 38선이 아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광경이 눈앞에서 벌어졌고, 전쟁의 아우성과 피비릿내는 온 산하를 덮을 지경이었다. 내 나이 어린시절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당시의 모습은 괴뢰군들의 모습과 양키로 불리던 연합군의 모습과 한강을 도강하여 피난길에 올랐던 기억들이다.
 
만약, 유엔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들은 지금의 김정은 체제 아래서 북한 인민들고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 굶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와 자유는 아마도 우리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피흘려 목숨으로 지켜주신 이나라의 진짜 주인인 호국영령들이 그저 감사하고 머리 숙여 질 뿐이다.
 
이런 아픈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이 극소수일지 모르나 그들로 인해 잘못교육되는 후대들은 진실과 거짓을 혼돈하고 살아 갈지도 모른다. 끔찍한 일이다.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 는 물음의 답이 어찌 나왔는가? 북침이란 대답이 약70%로 나왔다. 그들이 북침과 남침을 혼동하여 북에서 침략했으니 북침이라고 이해 했다니 우리는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가?
 
용어가 중요한게 아니다. 그들이 이해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남침이라 대답한 나머지 30%의 대답은 무엇인가? 그들은 대부분 남침이란 뜻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본다. 또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는 대답이 90%를 넘었다고 한다. 나머지 약 10% 가까이는 6.25전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거나, 반대로 정말 우리가 북침을 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남침한 것을 90%가 넘게 이해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단 몇명이라도 역사를 바로 알지 못하면 절대로 않된다. 우리 국민이면 모두가 역사의 진실은 왜곡없이 잘 가르치고 이해하도록 도와 주어야 할 것이다. 인간이 배우는 이유는 진실을 바로 알기 위함이며, 가식에 속지않고 진실되게 살아가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요즘 축구선수 정대세를 국가보안법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한다. 국보법을 위반한게 김정일을 존경하고 자신의 조국이 북한이라고 말했던 수년전의 인터뷰를 근거로 한단다. 그러나 우리가 흥분하지 말고 그에게 지금도 그런가를 자세히 확인하고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지금도 그렇다면 그는 법의 잣대를 피하지 못할 것이다. 깊이있게 확인 절차를 밟아야 대한민국이 북한과 다른 것이다.
 
정대세의 진심이 아닌, 말이 보안법으로 다스려야 할 중대한 일이라고 치면, 만약 박 대통령이 김정일을 만나고 와서 김정일은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그를 칭찬했던 발언도 문제를 삼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농도는 다르고, 외교적 수식어로 우리가 받아 들이니 아무 문제없이 지나 왔지만 말이다. 또 6.15와 10.4선언도 지켜 나가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발언은 어찌 하겠는가?
 
우리 국민성을 냄비근성에 비유하는 것도, 우리가 각자의 생각들을 신중하게 가다듬을 여유를 잃어버리고 군중심리에 휩싸이는 경우가 좀 심한 편이고, 누가 선동하면 부화뇌동하는 경박함이 많은 탓이기도 하다. 그것이 우리의 빨리빨리 근성과도 맞물려 좋은 효과도 있었던 것은 있지만, 이제 우리는 좀더 원숙한 사고를 하며 살아가야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갈것이다.
 
제발 흥분하지 말라! 그동안 우리가 흥분해서 얼마나 이익을 보고 살았는가?
차분하게 지난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로 갈길을 바르게 잡고, 침착하게 한걸음씩 전진해야 할것이다. 우리가 조금 경제적으로 넉넉해 졌다고 함부로 교만하면 않된다. 만사에 실패하는 원인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교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차분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그리고 단단하게 우리 스스로 깊이 생각하며 우리를 가꾸어 나가자!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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