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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6 08:42
오늘 개성공단 남북 실무 협상단의 만남.
 글쓴이 : 주노
조회 : 2,214   추천 : 0   비추천 : 0  
오늘 개성공단 문제를 놓고 남북이 실무자 회담을 갖는다. 
우리 대표단이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향했다는 보도다. 개성공단이 북한의 일방적인 조치에 의하여 문을 닫은지 3개월이 지나, 북한에 있는 기계장비들이 아마도 녹이 슬어서 못 쓰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걱정으로 개성공단 입주자들은 한숨을 쉬고 있다.
 
이번 실무자 협상팀은 당면과제를 엄중히 인식하고 북한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혹여 감정에 사로잡히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않되고, 냉철한 판단과 지혜로운 설득으로 하루속히 개성공단 재 가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 주기 바란다. 입주기업들은 이시간에도 가슴이 타들어가 시커멓게 되었을 것이다.
 
기업을 창업하고 가꾸는 목적이 돈을 버는데 있지만, 그 궁극적인 목표는 돈버는 일 뿐만 아니라 좀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위한 커다란 목표가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개성공단에 기업을 일궈놓은 업체들의 생각은 분명 미래 통일한국의 꿈을 담았을 것이라 믿으며, 그들의 노고에 우리들은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개성공단이 미래의 통일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날이 멀지않이 닥아 오리라고 믿는다.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우월성을, 경직된 북한사회에 점진적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 내야 하는 개성공단이며, 굶주린 북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하는 개성공단이다.
 
북한의 체제는 폐쇠된 체제이기에 우리가 그들을 한꺼번에 흔들어 댈 우리의 통일 전략과 전술은 북한당국에 위기감을 촉발하여 그들의 경계심만 더욱 고취시켜 그들을 더욱 경직되게 하므로, 결코 미래지향적인 통일전략에 합당치 않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열려 있는 개성공단을 통해 점진적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우리의 풍요로운 자유경제 우월성이 스며 들도록 힘 써야 할 것이다.
 
입주업체들의 주장처럼 먼저 설치장비의 점검을 통하여 장비가 못쓰게 되지 않고 즉각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기술진이 즉시 입북하여 장비점검 조치를 할수 있도록 협상의 첫째 실행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며, 둘째로 하루 속히 공단이 가동되어 입주업체의 어려움이 빠른 시일내에 극복 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근로자들도 그동안 익혀온 기술력이 녹슬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기계가 돌아가는 가운데 그들의 잰 손놀림을 다시 보고 싶기도 하다.
 
상생의 단초인 개성공단의 재가동이 타 지역으로 확산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이번 협상에서는 안전하고 완벽한 우리의 참여기업에 대한 보장이 우선 되어야 하고,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북한땅에 투자할 의욕이 생기도록 남북한 당국은 힘써 주기 바란다. 다시는 이번 폐쇠조치와 같은 일방적인 일이 없어야 되고, 될수록 남북한이 공단문제 만큼은 정치적 판단이나 결정이 없기를 바란다.
 
다시한번 당부하지만 정부의 관료들은 기업인들과 심층적인 대화를 통하여 기업인들을 깊이있게 이해해야 하며, 그 이해의 바탕에서 대화를 해 나가야 남북협상에서 좋은 결실을 거두리라 확신한다.
 
모쪼록 협상이 잘 되어서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양측 대표들이 마음속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이해와 배려가 커다란 기쁨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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