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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5 17:41
문창극은 사과인가? 해명인가?
 글쓴이 : 주노
조회 : 1,381   추천 : 0   비추천 : 0  
문창극 총리 후보가 어정쩡하게 한발 뒤로 물러 섯다.
"참담한 심정으로 며칠을 보냈다" 그러나 "반민족적 사람이 된 것에 대하여 이해가 안 된다."라는 말도 하며, 자신의 표현이 미숙하여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자신이 말한 의도와 해석이 달랐다는 취지의 발언을 곁들인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유감스럽게 되었다고 말하며, 위안부 문제는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 해야 하고 "위안부는 반 인륜적 범죄행위"라는 말로 지난번 문제가 되었던 발언을 해명하기도 했다.
조선민족이 게으르다는 말은, 당시 조선 양반들의 게으름을 지적한 것이고,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나라를 잃은 것을 지적한 것이라 해명했다. 자신의 말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는 말과 자신의 생각이 국민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는다고 말하며, 공직을 맡으면 그에 맞게 일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그의 해명을 보면, 특별한 사과를 한 것 같지는 않고 그야말로 자신의 말을 합리화하며 해명하는 정도였고, 총리 지명자로써 청문회에서 자신을 검증받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에 불과하다.
그가 언론인 시절, 일어나는 사회상이나 우리나라의 역사인식에 대하여 어떤 시각을 갖느냐는 자유이고 어떤 말이나 글을 쓸 수도 있고, 그의 말과 글이 모든 국민들의 정서에 맞을 수도 있고, 아니면 아주 극소수의 국민들만 동조하는 의사 표현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국가적인 물의를 일으킬 정도의 파괴력을 갖지는 않을 것이고 그의 말과 글에 대하여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하고 넘길 수도 있는 것이다.
다만 그가 대한민국의 총리가 된다면, 평소 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국정수행에 묻어 나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을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총리라면 내각의 수반으로써 각 부처를 통괄하여 관리하는 직책인데, 만약 일본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있다면, 외교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여 국가 이익과 배치되는 정치를 할 수도 있고, 국민들을 게으른 민족성을 가진 것으로 보는 시각은 국민을 얕잡아 볼 가능성이 있기에 국민들이 반발하며 그의 총리 기용에 대하여 거부감을 나타내며 걱정하는 것이다.
어차피 청문회에 나가기를 원하는 분위기이고 청와대와 여당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물론 여당의 의원들도 일부는 그가 총리직을 맡길 적임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니, 청문회의 결과를 지켜볼 일이지만, 모양새가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왜? 박 대통령은 사람을 쓸 때마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가?
좀 더 인재 풀을 넓히고 신중하게 검토하여 국민 모두가 긍정하는 인물을 골라낼 수는 없는 것인가? 참으로 답답하고 속상하다. 세월호 사고도 아직 수습되지 않았고, 유병언도 아직 잡지 못하고 행적이 오리무중인데, 더구나 정부의 중요 인사 문제가 이렇게 시끄럽게 삐거덕 거리고 있다는 것이 참담할 뿐이다.
대통령의 인사 때마다 인물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는데, 도무지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그 이유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탓이라는 항간의 지적들이 만약 맞는 말이라면, 비서실장을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가? 참 답답한 심정이다.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언제나 우리의 정치, 사회적인 커다란 문제들이 말끔히 해결되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업에 전념하고 살아갈 수 있을까? 국민들은 멍든 가슴을 안고 불편함도 참아가며, 나라에서 모든 것을 잘 해결할 것을 믿고 정말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으니, 제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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