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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09-24 17:39
원칙과 신뢰는 진실에서 나온다.
 글쓴이 : 주노
조회 : 1,864   추천 : 0   비추천 : 0  
진영 복지부장관의 사퇴설이 솔솔 분다. 
자의건 타의건 사퇴설이 나오는 이유가 여러가지로 흘러 나온다.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의 중추에 해당하는 복지공약이 전면적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으니 누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것과, 진영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설도 한축을 거든다.
 
서울시장 출마야 당에서 누구를 내놓던지 승산이 가장 많은 사람을 내보내야 할 것인데, 복지공약을 이행하지 못해서 물러나는 장관이 출마한다는건 부상자를 전장터에 내보내는 것이나 다름 아니라고 본다. 서울시장자리가 그렇게 만만하게 보이는지 걱정이다.
 
박 대통령이 정국을 긴장으로 몰고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계속 이렇게 갈수 만은 없는 것이리라. 야당의 김한길도 천막을 걷지는 않아도 국회로 복귀해서 민생을 챙기는 열성을 보여야 국민들의 지지를 놓지지 않을줄 알고 있지 않은가? 국정조사를 철저히 한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는 모양이니 지켜볼 일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보편적복지를 내걸고 승부를 벌였던 지난 대선, 우선 65세이상 노인에게 일괄 지급하기로 했던 노인수당 2십만원, 대선당시 나라를 생각하는 국민들은 복지포퓰리즘을 줄기차게 지적하며 훗날을 걱정했었다. 더구나 원칙과 신뢰의 정치를 모토로 내걸고 트레이드마크화 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박 대통령이 아닌가? 이제와서 그 공약들은 어쩔수 없이 수정해야 하는 지경인데, 뭔가 시늉이라도 해야 민심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 아닌가? 만약, 만약에 진영복지부장관 정도로 슬그머니 넘어가려면 않된다.
 
노령연금 대상자인 노인들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그 나이에 근접한 노인들의 심정이 얼마나 허탈해 지겠는지를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노인뿐만 아니라 공약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모든 국민들이 지난시절의 공약불이행시와는 많이 다른 감정을 가졌으리라 본다. 왜냐 하면 박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의 대통령으로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실망감도 더 크다는 말이다. 아마도 박 대통령도 이것이 큰 고민일 것이라고 본다.
 
뾰족한 해법이 없다. 오직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수 밖에...
그런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믿었다가 발등찍히면 실망이 더 커지고 더욱 의심을 하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니 정말 정치를 잘해야 한다. 국민대통합도 크게 내걸었던 공약중의 핵심인데, 야권과 겨루기나 하고 상대를 무시하고 하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실망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작은 잘못을 덮으려고 점점더 큰일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도 알기 바란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격언을 곱씹어야 할 것이다. 조금씩 맛을 들여가면 더 큰 잘못을 해도 무감각해지는 것이고, 그런것을 보는 민심은 서서히 허물어져 가는 것이다. 지금의 지지도에 흥분하여 교만해도 않되고, 상대를 없수이 여겨도 않된다.
 
잘못은 분명히 잘못으로 인정하고 변명하지 말라!
인간은 누구나 잘못하며 살아 가지만, 반복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 자기 반성은 먼저 자신의 잘못을 바르게 이해하고 인정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성이 없이 임기응변으로 보이면 오히려 더큰 역효과를 가져온다.
 
대통령인들 신이 아니니 잘못할 수 있는 것이다. 잘못을 거울삼아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국정을 바라는게 국민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지도자는 항상 진실해야 한다. 국민의 행복은 지도자의 진실성과 정비례한다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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