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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6 08:35
[간자시게루] 일본의 영업맨이 본 한국 체험담
 글쓴이 : 주노
조회 : 1,827   추천 : 0   비추천 : 0  
초대수필 
                              
                                                                                         간자시게루.jpg
                                                                                                                                               간자 시게루(神社 茂)
 
일본의 영업맨이 본 한국체험담
 
 
필자가 처음 한국을 방문한 것은 1980년으로 그 후 34년 동안 100회 이상 방문하였습니다. 상사(商社)의 영업맨으로서 서울지점의 담당자와 함께 한국 내 고객에게 일본 기계를 수출했습
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 비행기 상공에서 본 서울시내는 주변에 바위산이 많고 시내는 나무가 별로 없었으며 고층빌딩이 곳곳에 밀접해 세워지고 있어서 대단히 살()풍경적인 도시라고 생각했지만, 그 후 도시계획이 되어 가로수도 커지면서 현재는 안정된 분위기의 대도시로 변신(變身)했습니다.
 
겨울이 되면 김포공항으로부터 시내로 향하는 도로의 옆에는 논이 많이 있었는데 그 논들은 스케이트장이 되어 아이들이 활기차게 놀고 있었습니다. 당시 서울에서는 매월 15일 정오에 사이렌이 울리고 공습대피훈련이 있었으며 사람들은 빌딩 내나 지하도에 대피하고 차는 도로의 가장자리에 세우는 것이 의무적이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내에서 수원까지의 고속도로에는 중앙분리대가 없었는데, 듣기로는 긴급용 군용기의 활주로로 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어 북한에의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평화에 안주하고 있는 일본인이 보면 처음에는 당황해서 긴장감이 들었습니다. 그 이전에 시행되었던 밤 12시 이후새벽 4시까지의 통행금지에 대해서는 필자는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당황했던 것 중의 하나는 식당에서 부대찌개를 주문했을 때 개인 앞 접시는 없고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냄비에서 직접 집어서 입에 대고 먹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렇게 하면 예의범절이 나쁘다고 해서 예의범절을 배워야 했습니다. 일본인에게는 위생적으로도 저항감이 있었습니다. 다만 인간관계가 형성되어 가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면서 저항감도 없어져 갔습니다.
 
한국의 여성은 미용성형을 해서라도 아름다워지려는 기분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일본인이 보면 부모로부터 받은 것을 수술로 몸을 손상시켜 변신하는 것에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반대 의견이 많습니다. 여자 프로 골퍼의 안선주 선수는 분명히 미용성형을 하지 않은 것 같고 부모로부터 물러 받은 그대로여서 필자에게 있어서는 응원하고 싶어지는 존재입니다.
안선주 파이팅.
 
지하철이 많지 않았던 당시 통근은 버스나 회사의 차로 함께 타는 것이 대부분으로 교통정체가 큰 문제로 회사에의 지각이 많았습니다. 고객을 방문할 때도 지각이 자주 있었지만 고객도 충분히 교통 사정을 이해하고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천성이 격렬한 버스 운전기사의 교통사고가 많았는데 그들이 운전석을 내려와서 싸움을 하는 등 불필요하게 교통 정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지하철도 그물망 같이 발달해서 편리하게 되었지만 교통정체는 변함없습니다. 도쿄에서
는 교외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지만 도심 내에서는 그다지 볼 수 없습니다. 빠져나갈 뒷길이 많이 있는 것과 지하철이나 전철을 많이 이용하고 평상시는 자가용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서울은 큰 도로가 완비되어 있고 지하철도 완비되어 있는데 왜 정체가 많은 것인가. 잘 보면 동승자가 없는 한 명만 탄 차가 많이 보입니다. 또한 간선도로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는 뒷길이 많이 없는 것도 정체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아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포장도로는 넓지만 울퉁불퉁해서 대단히 걷기가 힘이 듭니다. 자전거가 발달하지 않는 이유의 하나로도 되겠지요. 도쿄의 도심은 자전거 통근이 많고 또 차도를 달리기 때문에 차의 운전이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자전거는 경량으로 고속 운전도 가능해서 비탈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희로애락이 격렬해서 슬플 때는 남의 눈도 신경 쓰지 않고 큰 소리를 내며 웁니다. 심야 술집거리를 걷고 있으면 옛날에는 사람들이 맞붙어 싸움을 하고 있는 곳이 많이 보였습니다. 일본인은 감정을 억제해서 슬플 때도 훌쩍훌쩍 우는 풍조가 있습니다. 웃을 때도 큰 소리 내 깔깔 웃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일본인만이 특별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한글은 파열음의 발음이 있기 때문에 소리도 크고 억양도 큽니다. 일본어는 억양이 적고 평탄하기 때문에 소리도 그다지 크지 않고, 일본인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말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은 감정에 따라 축구에서도 스케이트에서도 득점 후의 오버 액션이나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강하게 항의합니다. 일본인은 판정은 판정대로 불만이 있어도 받아들입니다.
나의 한국 친구들은 그러한 감정의 격렬함은 없으며 한국이나 일본이라고 하는 입장을 떠나서 보통의 친구로서 만나줍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은 서열 사회의 탓인지 필자와 같은 노인이 전철을 타면 반드시 젊은 사람은 자리를 양보해 줍니다. 대단히 고맙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웃음으로 응해 줍니다.
그 점에서 일본인은 필자와 같이 60대의 건강한 노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체 하거나 자는 시늉을 합니다. 60대는 아직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자리를 양보해도 아직 건강하다고 하든가 또는 가까운 역에서 내린다고 말하면서 거절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본에서 버스를 타면 노인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버스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물론 급정차나 급브레이크도 밟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 버스를 탈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버스 안에서 구르는 노인을 본 적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두서없는 이야기였지만 실제의 경험담을 적었습니다.
필자는 20146월에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의 친구들과 심야까지 이야기를 주고받았으며, 다음에는 일본에서 온천 여행을 하자고 이야기하는 등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일본에서 다시 만납시다.
 
 
<프로필>
 
- 일본 미쓰비시상사주식회사 근무(20)
- 일본 CMET주식회사 근무(22)
- . 타이완 시작(試作)회사 일본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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