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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6 07:21
"西施矉目" 따라쟁이는 망한다.
 글쓴이 : 청양
조회 : 1,822   추천 : 3   비추천 : 0  
西施矉目(서시빈목): 영문도 모르면서 남의 흉내나 내는 짓, 단점을 장점으로 착각하고 그것을 본받는 짓, 장자에 나오는 교훈이다.
춘추전국시대 월나라가 오나라에 패하고 월나라왕 구천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오나라왕 합려​에게 월의 최고 미인으로 꼽히는 서시를 뇌물로 준다. 구천은 권토중래를 꿈꾸며 서시를 간첩으로 보낸 것이다.
서시는 당대 미인이나 속병이 있어 미간을 찌푸리는 버릇이 있었는데, 서시의 아름다움에 빠진 못난 오나라의 여인네들도 서시의 미간을 찌푸리는 행위까지 아름다움의 이유라고 착각하여 그것을 따라 했다는 어리석음을 꼬집는 뜻이다.
누가 "이것이 좋다"​하면 자신의 처지는 생각지도 않고 부화뇌동하여 우르르 몰려가는 군중심리도 그와 비슷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들의 삶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살아가야 하는 데, 그것이 순간적인 판단까지 합치면 하루에도 수만번씩 결정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한다.
순간의 결정이 평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남이 좋다고 하니 자신도 좋을 줄 알고 따라 하다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스스로 결정해야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사람은 각자 다른 특기와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강점이 누구나에게 있다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각자 처한 환경이 다르고 특성이 다르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자신을 돌아 봐야한다.
타인이 살아가는 모습과 방법에 특성이 다른 나를 맞추려 하다가는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수가 없는 것이다. 타인의 삶은 내 인생의 참고사항일 뿐이다. 조물주는 누구나 똑같은 길을 가는 것을 거부하고 각자의 특성에 맞게 살기를 원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어차피 우리는 공동체 삶을 살아가야 할 운명체이니 함께 살아가는데, 내 특성에 맞게 살겠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되며 타인에게 좋은 영향이 되는 범위 속에 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나 사회에서 리더는 리더답게 조직 내의 각자 맡은 책임을 다 하여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하며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삶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내가 할 일을 하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을 가는 성공한 삶이 될 것이다.
우리는 '따라쟁이'가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누군가 모델케이스가 있어서 그가 하는 대로 똑같은 방법으로 살아간다던지 그의 성공이나 삶이 자신의 삶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에 그와 같은 방법대로 따라 하지만, 그와 내가 똑같은 사람이 아니고, 성격이나 환경이나 모든 것이 다르기에 그가 성취한 결과물을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다만 자신의 특성을 발견한 사람은 모델로 생각되는 사람의 삶을 응용하여 자신에 맞게 고친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삶은 오직 나의 거울이라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바로 지혜인 것이다.​
서시의 낮 찡그리는 모습을 예쁘게 여기고 그를 따라 하던 여인들, 그런 부류가 된다면 얼마나 웃음거리가 될까? ​과연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
과거의 사람을 존경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절대 선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과거 독재시대를 그리워하거나 거기서 파생된 정치적 이념이나 관행을 지고지순한 것으로 착각하고 시대에 맞지도 않는 것을 무조건 따르려는 못난 사람이 되어서는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바로 이런 어리석은 자들에게 리더의 역할을 맡기는 일이다. 우리들은 그동안의 타성을 버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를 발굴하여 번영의 길로 가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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