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통진당 이석기를 압박했다.
녹취록을 보니 그 내용이 너무나 끔찍하여 모골이 송연하다.
소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란 작자가 할 수 있는 말은 결코 아니다.
국정원이 난국수습을 위하여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려 한다는 의혹을 받을 만도 한 사건이며 국민들이 의아하게 보는 눈도 분명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사건이 너무나 큰 사건이라 녹취록 공개후 많은 국민들이 국정원의 발표를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의 판결인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이석기는 구인되게 된다. 참으로 난감한 쪽은 민주당으로써, 이석기의 국회의원 뺏지를 달게 해준 직접적인 최대 공로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난관에 봉착했다.
그렇지 않아도 천막생활을 마감해야 할 구실이 없어 강경 일변도를 택한 상태에서, 돌파구로 생각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5자회담이면 받아 주겠다는 청와대의 거절로 속만 부글부글 태우고 있는 실정에, 국정원이 이석기의 '내란음모'를 걸고 나왔으니, 이걸 이석기 편을 들을 수도 없고,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어제 저녁 7시반에 이석기가 의원실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내란혐의 받을 짓을 하지 않았다고 딱 잡아 뗀다. 그저 당원모임에서 연설을 했을 뿐이란다. 무기를 어떻고 어디를 공격하고 그런 의미로 말한 사실이 없으나, 연설내용이 지금 정권에서 듣기에 오해할 만한 내용은 있었다는 정도로 빠져 나가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이건 재판을 받아봐야 알 일이다, 아마도 대법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다분하여 사법부의 판결 내용에 따라 국면이 엄청난 회오리가 닥쳐 올지도 모른다. 이석기가 나쁜짓을 한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내란음모'냐? 아니고 국보법 위반이냐?는 사법부가 가리게 된다.
왜 우리나라는 이럴까?
이렇게 불안하고, 불편하고, 화나고, 더럽고 치사하고, 차라리 산속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듣고 안보고 살아가는게 더 편할 것 같다. 아니면 외국으로 이민이라도 가서 살아야 이꼴저꼴 안보고 마음편히 살려나? 하는 생각을 한다.
나라 전체가 편 가르기로 항상 아웅다웅하며 지룰발광들 하고 있고, 동족끼리 죽기살기로 서로 악다구니나 치고 못잡아 먹어서 서로 안달이고,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있단 말인가? 김정은 일당을 당장 물고를 내고 싶지만 그럴 능력은 없고,, 우리들의 지도자들인 정치권도 하는 짓들이 정말 꼴도 보기싫다.
에이 퉤,퉤,퉤,,, 정말 '재수없이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고 넉두리하는 젊은이들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 그나저나 진짜로 종북세력은 척결해야 하지만, 엉뚱한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또한 국정원의 개혁을 이번 사건으로 덮으려 해서는 않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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