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나를 찍으면 내가 시장이 되고, 내가 시장이 되면 예산을 어떻게 만들어서 다른 곳 보다 이 곳을 더 빨리, 더 많이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후보자라면 누구나 다 외치는 함성이고 이것이 선거 공약이다.
선거 공약은 자신이 자리에 오르면 공적인 일을 이렇게 하여 지역민들의 이익을 챙겨 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그가 그런 공약을 과연 지킬 수 있을까? 심사숙고하여 그거 지킬 수 있다고 판단이 되면 그를 찍는다. 물론 그리고 그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정몽준 후보가 어느 단체에 가서 개인적으로 재산을 기부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고 선거법 위반이라는 해석을 하는 것을 본다. 그가 어떻게 한다는 게 아니고 당선되어 서울시장이 되면 그들을 돕겠다는 약속 비슷하게 말한 것을 선거법에 저촉된다면, 후보자 누구도 공약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정몽준이 언제 자신의 사재를 털어 언제 어떻게 얼마를 기부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그가 시장이 되어 예산으로 도울 생각이라면 무엇이라 해야 하겠는가?
정몽준이 개인 재산을 털어 서울시민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좋은 일 한번 하겠다고 해도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그가 재계를 대표하여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었다. 물론 그런 좋은 일은 왼손이 모르게 조용히 하는 게 더욱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조용히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 더불어 사는 풍토가 조성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내가 정몽준의 기부를 말하니 기업가는 이익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정상이고 더욱 그 일에 전념해야 사회도 발전하고 나라도 부강해 지니 세금이나 잘 내면 되는 것이 민주 사회라나,, 공산주의처럼 사유재산을 기부하라 마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질을 하는데, 그런 사람은 그렇게 살아가면 될 것이다. 그런 자유도 보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사람은 1원짜리 한 장 어디 기부도 안 해본 사람일 것이다.
서로 나누며 협력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면 그것이 진정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돕는다면, 받는 사람의 자존심도 상할 것이니, 재단이나 기부단체 창구를 통해 나누고 협력하여 살아간다면 서로의 자존감도 손상되지 않고 또 더욱 조직적이고 합리적으로 필요한 곳을 잘 찾아 필요한 만큼 공급하리니 얼마나 좋겠는가?
정몽준의 '아산 나눔 재단'이 앞으로 나눔의 리더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빌게이츠재단'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버핏이 자신의 재단을 만들지 않고 빌게이츠에게 맞기는 것은 바로 빌 게이츠 재단이 건전하기 때문이고 빌 게이츠가 사심이 없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아산 나눔 재단도 건전하게 발전하여 라이벌 기업에서도 그 재단을 통하여 사회봉사의 기회를 넓히도록 유도하는 재단이 되기 바란다.
정몽준에게 기부문화의 선두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반대질이나 하는 사람은 아마도 정몽준의 힘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떳떳한 삶을 산다면, 더욱 당당하게 자신의 뜻을 세우고 행해야 한다.
정몽준에게 무한 기대를 하며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