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내란 혐의 관련 녹취록이 공개되자(5개 장장 5000페이지 분량이라고 한다.)
"이석기 의원이 내란을 음모한 발언이 없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의 발언의 취지가 날조 수준으로,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습니다."(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한술 더 떠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재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5월 모임은 없었다".그런 모임이 저는 없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모임이 없었는데 어떻게 갈 수가 있겠나."(김재연 / 통합진보당 의원)고 떠들었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불과 한나절 만에 뒤집어 졌다.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홍렬 경기도당 위원장이 모임 개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경기도 위원장으로 있는 제가 도당 임원들과 함께 협의해서 소집한 당원모임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주최자가 자신이고 이석기 의원은 초청강사에 불과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라고 불리우는 이석기가 직접나서서 직접 나서 모임 참석과 강연 사실을 인정하였다..
"지난 5월 경기도당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녹취록 내용은 '날조와 모략'이라며 전면 부인하였다 이석기는 민감한 부분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정확히 기억 나지 않습니다"라는 수사로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에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 했다는 식으로 답을 피해갔다.
또 잠적했던 지난 28일 행적에 대해서도 침묵했는데 그러면서 자신은 '평화주의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저는 전쟁에 반대합니다. 뼛 속까지 평화주의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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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회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국회 프락치 사건이 오버랩되는 사건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말바꾸기 강도는 엷어지고는 있으나 그 것은 주지하다시피 그자들의 주장이 진실하다거나 순수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들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석기 패거리들의 종북이니 뭐니 하는 것에는 너무 알려져 있어서 논외로 한다. 중요한 것은 말바꾸기 즉 거짓말을 하는 자와 집단은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석기와 그 패거리들은 당당하게 국회와 국민들의 심판을 받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누가 뭐래도 자유민주주의이며 주적은 북괴이다. 적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도 없고 그리 되어서도 않된다.
그런 의미에서 진보진영의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의도든 아니든 심상정 정의당 원내 대표의 일갈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본다. 심 원내대표는 최근 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내란 음모 사건의 사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그동안 드러난 이 의원의 여러 언행이 국회의원으로서는 용인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인 위험한 언행이었다며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주문하였다. 또한 의원총회에서도 불체포특권에 연연하지 말고 이 의원 스스로 수사기관을 찾아 수사를 청하는 것도 도리라고 언급했다.
이미 이석기와 그 패거리들은 공공의 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