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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2 21:36
문화재청은 磨斧爲針의 마음 자세를 갖추라!
 글쓴이 : 주노
조회 : 1,535   추천 : 0   비추천 : 0  
숭례문 화재사고로 우리의 얼굴이 화마에 큰 아픔을 딛고 새로 태어난지 불과 몇달만에 단청이 박락이 되고 목재가 갈라지는 불상사를 격었다. 앞으로 복원공사를 어떻게 할지?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하고 억장이 무너지게 하더니 얼마전엔 국보인 팔만대장경을 소홀이 다루는 무지한 모습을 보며 다시한번 분노를 가눌 길이 없었으며, 팔만대장경의 관리 소홀이 분명 문화재청의 잘못인데, 신문에 보도된 후 도대체가 소식이 없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잘못 할수도 있기는 하지만, 우리의 국보는 한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유구한 역사를 버텨온 우리들의 얼과 혼이 잠간의 실수로 훼손되거나 소멸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팔만대장경을 소홀히 취급한 기사를 보고 숭례문 복원에 대한 화가 팔만대장경까지로 옮겨가 열배로 불어났는데, 팔만대장경의 관리소홀은 너무나 무식하고 무지한 인재라는데 더욱 피가 솟구치는 것이다. 참으로 암담하고 자존심이 상해 일본의 예를 들기가 싫지만, 그 왜인들은 문화재를 다룰때 몸에 금속하나도 몸에 지니지 않는단다.
 
전문지식도 없고 무지막지한 자들이 우리의 국보인 팔만대장경의 귀중하고 보배로운 가치를 어찌 알겠는가? 결국 그것을 관리하는 문화재청의 무식과 무지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시키는 사람이 무식하면 그 일을 받아서 하는 사람이라도 똑똑해야 하는데, 시키는 쪽이나 받아서 일을 하는 쪽이 모두 무식하고 무지하니, 어찌보면 그리 되는게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한다.
 
 
얻그제 신문에서 감사원의 재난위험 실태 발표를 보았다.
발표를 보고 또 화가나서 이러다가 나같은 민초도 홧병에 쓰러져 죽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 까지 한다.  국보, 보물 14개가 관리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화재가 가장 위험한 목재건물에 화재 감지기도 작동하지 않고, 소화전도 작동하지 않고 모든게 화재에 무방비 상태라는 것이다.
 
심지어 문화재청에서 직접관리하는 서울시내 복판에 있는 경복궁의 향원정등도 화재예방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향원정만이 아니고, 창덕궁의 부용정도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는 보물인데 화재감지기도 설치되지 않았단다. 도대체 문화재청이 정신이 있는가? 왜 이리 무사안일에 빠져있는가? 국보와 보물은 우리들의 역사요 얼이다. 우리의 국보와 보물들은 결국 우리들의 창조정신을 북돋울 정신적인 지주이다.
 
과연 문화재청이 이렇게 부실하고서야 무엇을 제대로 관리한단 말인가? 지난번에 문화재 복원기술자들의 면허를 함부로 다루는 기사도 나왔었고, 그 기술자격증에 대한 심층조사를 통하여 조치할 것은 조치하겠다는 보도도 나왔었는데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또한 중요무형문화재의 선정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결국 사람을 잘 세워야 하는 것이거늘,,,
 
우리의 심오한 역사를 다루며 조상의 혼과 얼을 담고 있는 문화재를 다룸은 매우 소중한 마음가짐과 경건한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능력도 부족한 아무에게나 자격을 부여하여 중요한 일을 맡긴다면 조상에게 큰 죄를 저지르는 짓이다. 사람을 세움도, 관리를 맡김도, 보수나 복원을 하는 것도, 모두 중요한 일이니 소홀하게 대충대충하지 말고, 좀더 심사숙고하여 오류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문화재청부터 磨斧爲針(마부위침)의 마음자세로 먼저 스스로를 다듬어야 한다. (마부위침: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국민들의 눈이 우리의 역사와 조상의 얼을 담는 마음으로 지켜 볼 것이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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