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2-24 19:55
개그 콘서트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26   추천 : 0   비추천 : 0  
 
모 방송국의 연말 시상식에서 '개그 콘서트'가 연예대상의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한마디로 딱한 모양이다.
그만큼 다른 프로그램들이 변변치 않았다는 내용이고, 정작 수상한 개그 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부실하기 짝이 없는 상황임을 볼 때 딱하지 않을 수 없다.
원조급 개그맨과 선배들의 피나는 희생과 노력으로 그 위상과 내용이 훈훈하던 개그 콘서트가, 근래에 거의 엉망이 되고 있는 판에,,,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는 자평은 참 난망함과 황당함에 어이가 없기까지도 하다.
 
두어 개 코너의 부실이라면 성장을 위한 실험과 통과의례라고 이해해 줄 것이지만,,,
근래 개그 콘서트는 두어 개 빼놓고는 모두 말장난과 저질의 극치를 보여주면서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 양태다.
 
막장으로 맹위를 떨치던 드라마가 사회적 문제가 된 것처럼, 개그 콘서트 역시 막장으로 가면서, 그 코너 중에서 막장 드라마를 꼬집는 우스꽝스러운 짓까지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된다는 가장 우선적인 이유로 수상도 하고 버티는 중이다.
시답잖은 유행어 만들기, 언어유희, 억지 설정, 매너리즘에 빠진 저질 프레임,,,어린애들은 이미 따라 할 정도로 외우는 뻔한 판이지만 전혀 변함없이 불량음식을 계속 올리고 있다.
특정 시청자를 확보하고, 그들에게는 대안이 없다는 참혹한 현실이 절대 재산이다.
 
돌고 도는 것이 프로그램이고, 그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하는 그들이기에 그나마 바뀔 때나 개편 때를 기대하며 기다릴 여지가 있음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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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이런 꼴을 도저히 볼 수 없다는 듯이,,,
나름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 음지의 처소는 이미 버린 지 오래되었다.
백주에 국회와 세상으로 활개를 치면서 판을 친다.
그러다가 막상 더러운 꼴을 당할 때에만 '음지'를 내세워 마스크를 쓰고 가림막을 하고 난리를 치는 개그를 한다.
 
- 북풍 쇼만이 살길이라고, 온통 김정은에게 매달려서 온갖 코너를 다 꾸미고 있다.
 
- 개혁이라는 목줄을 풀려고, 야당에 사탕 몇 개 던져주고는 억지 춘향식의 개그로 국회와 여론을 우롱하고 있다.
 
- 청와대 내시급들이 신파로 나가는 것처럼,,,드디어 국정원에서도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다고 선전을 하고 있다.
종북이라 몰아간 국회의원들은 애국가를 안 부른다는 점을 강조하기라도 하려는지...
그러나 그동안 얼마나 애국가를 안 불렀다는 증거를 스스로 내보이는 짓인지...
또한, 그것이 뭐가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뉴스거리를 만들고 방송을 해대는가 ?
 
- 내년 안에 통일이 된단다.
죽어도 야당안처럼 개혁할 수 없다는 배수진의 방편으로 내놓은 헛소리다.
대북 뉴스와 전망이 반타작도 안 되게 맞추는 실력을 국정원이라고 내놓으면서,,,
내년까지 통일 ?
국정원에서 통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면 다 되는 것 ?
진짜 개그 중의 개그다.
 
 
어쨌든, 방송국 논리처럼,,,
올해 박 정권에서 주는 '최고의 프로그램' 상은 국정원 쇼가 맞다.
선배들의 애국정신과 고결한 직무수행 정신은 이미 사라진, 정치질환자들이 되어...
 
2013년은 쇼 한마당이었다.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없는,,, 그저 대안 없이 틀어놓는 저질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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