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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2-25 06:04
우민화 정책의 앞잡이들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2,683   추천 : 0   비추천 : 0  
 
독재 세력이나 독재에 가까운 권력은 우민화 정책을 단골로 활용한다.
박정희 정권 때에 일본의 영향으로 서서히 시작된 한국의 우민화 정책은, 전두환 정권에서 본격적인 일본의 코치를 받으면서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국민의 정신을 사로잡아서,,,
독재권력에 항거하거나 비판하는 것에서 신경을 끊게 하거나 멀리하는 효과를 보았다.
동시에 그 산업으로 돈을 긁어모으는 재벌과 결탁하여 역시 정권 또한 돈을 긁어모았다.
 
지금은 이미 보편화한 산업으로 자리 잡은 것들이지만, 아직도 때마다 이런 것에서 파생하는 온갖 신변잡기의 뉴스거리로 정권 유지와 불법행위의 물타기용으로 사용하여,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욕을 먹는 것이 바로 그런 아류이다.
 
소위 3S 산업(sports, sex, screen)인데,,, 지금은 그 산업의 매개물인 소위 스타들과 작자들의 문제를 x파일로 저장해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터트린다고 욕을 먹는 것이다.
적당히 던졌다가 없던 것처럼 슬그머니 숨기는 낚시질 행태와, 사안에 따라 끝까지 까발려서 큰 사건을 덮을 정도로 하는 싹쓸이 저인망 행태 등으로 그때그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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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언론을 통한 본격적인 정치 역시 예전과 달리 심각해졌다.
민주화에 앞장섰던 애국신문이 어느덧 어용신문과 방송이 되었고, 종편이라는 홍위병 언론이 되어 이제 온종일 자신들이 비판했던 그 못된 언론질을 하는 입장으로 변신해 있다.
좌우로 나뉜 자들이라면 서로 외면하지만, 중도의 사람들에게는 이런 지속적인 언론의 세뇌와 융단폭격은 충분히 막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근래, 그 어용방송의 일렬종편에서 이탈한 듯한 JTBC에 대해 징계와 함께 공격하는 것을 보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진정한 민주화 세력에는 이런 재력과 권력을 가진 언론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기득권과 재벌의 친 정권형 종편은 그것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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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좌우를 떠난 모든 언론과 미디어를 통한 우매한 사이비 전문가들에 의한 사이비 정보의 홍수가 또 새로운 우민화의 축을 이루고 있음도 큰 문제다.
종교가 아닌 미신에 속하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낳기도 하는 무속이나 역학이라는 것을 통한 관상쟁이, 점쟁이들이 버젓이 방송을 타고 나와서 제각기 나발을 부는 극단적인 것들과,,,
생활에 필요한 절실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라는 자들이나 이를 대신하는 방송인들이 돌팔이 짓으로 방송을 절대 맹신하는 숱한 사람들을 오도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무속인이나 점쟁이들의 것이라면 그것을 믿는 사람들만의 피해와 문제가 있을 일이지만,
후자의 생활정보는 모든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그것이 건강에 관한 것이라면 특히 생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차대한 것이기도 하기에 큰 문제가 된다.
 
- 특정한 음식이 좋다고 선전하여 팔랑귀 국민이 무작정 올인하여 피해를 보는 일
 
- 분명히 몸에 좋지 않은 커피 같은 기호품을, 상술에 따라 특정 암에 예방효과가 있다고 하여 몸을 망치게 하는 일
 
- 요리전문가나 의사라는 돌팔이급들이 나와서,,, 염분의 과다 섭취를 지적하면서 계도할 때, 학생들보다도 못한 기초 상식으로 그 부실함을 드러내는 일까지 있다.
의외로 많은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 소금의 짠 성분인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고 무식한 발언을 하면, 보는 이들은 당연히 그대로 학습하고 적용하는 것이 보편화하였다.
 
* 소금(염화나트륨 : NaCl)의 진짜 문제점은,,,
정확하게 두 가지임을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
 
짠 성분이 나트륨이라는 것은 중학생 정도라도 아는 잘못된 상식이다.
소금의 짠 성분은 염소이지 나트륨이 아니다.
나트륨 이온은 맛이 없고, 이것은 일정 성분이 반드시 우리 몸에 있어야 제대로 살 수 있다.
 
첫째 문제는,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이 과잉 공급되어 삼투압 현상에 의한 혈관계 이상이 생기면서 만병의 원인이 된다. (직접적으로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간접적으로는 성인병)
 
둘째로, 염소 또한 짠맛은 중독성이 강해서 최소한 그 짠 만큼 계속 먹거나 점점 더 짜게 먹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천일염이나 깨끗한 소금을 적당히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좋지만,,,
정제염이나 인공 조미료에 든 소금을 많이 섭취할 때 그 피해는 소금의 피해 외에 또 다른 상당한 피해가 있음이다.
 
그러므로, 몸에 필요한 만큼 소금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은 중요하다.
죽염이나 특정한 소금으로 약품을 만든 약장수들의 논리를 믿고 '짜게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거나,,, 특정인들의 경험을 맹신하여 무조건 무염식이나 저염식을 해서도 큰일이 난다.
 
소금은 적당히 섭취해야하므로, 모든 곡식과 채소, 과일, 견과류에 이미 들어있다.
그래서 무염식을 해도 고른 영양섭취만 한다면 지장이 없고, 저염식을 해도 된다.
그러나 편중된 식생활을 하면서 단편적인 지식으로 '소금 안 먹기'를 고집했다가는 당장 빈혈과 소화장애가 생기고, 전해물질에 이상이 생겨서 위험하기도 하다.
반대로 무작정 천일염이나 좋은 소금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여,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특정인을 일반화시켰다가는 또 숱한 피해자가 나올 것도 뻔하다.
 
분명한 것은,,,
다양한 '장 문화'가 발달한 한국 음식에서 특히 라면과 온갖 과자와 가공식품들이 점점 더 소금을 많이 넣는 추세에서,,,
일일 소금 섭취량을 유의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운동을 적당히 할 것이 동반되어야 할 사항이고,,, 이것이 올바른 정보이다.
 
조금 짜게 먹어도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운동으로 땀을 내는 사람은 큰 문제가 없고,
적당히 먹어도 운동량이 적고 물 섭취가 적으면 그 적당량의 소금마저도 건강에 해가 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분명 세계적으로 짜게 먹는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표준에 근접하도록 (김치나 장도 최대한 싱겁게 계발하여) 섭취하면서,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물의 섭취량을 충분히 늘린다면,
소금의 해악에서 멀어지는 것은 물론 건강 자체에 큰 이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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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식한 자들이 앞에 나와서, 소금 섭취량을 '나트륨 섭취량'이라고 헛소리를 하고,,,
나트륨이 짜다고 무식한 소리를 하고,,, 많이 먹어도 된다 / 줄여라...등으로 혹세무민하는 어용방송을 하여 국민을 혼란스럽고 공포에 빠지게도 한다.
 
이것이 일례로 든 소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온통 쓰레기 정보와 또한 전문가라는 돌팔이들을 통해 많은 것들에 적용됨이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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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화 정책이 변질하여 각종 정보를 통한 우민화 찌라시가 난무하는 시대다.
정치 역시 이런 소금 논쟁처럼 개판이고 근본이 없는 것들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여야가 바뀌면서 전혀 다른 방송을 하고, 180도 다른 논리를 펴고, '카더라' 정보로 인기만 끄는 무식함이 판을 치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건강을 상하고 국민이 죽어 자빠져도 정작 어떤 전문가나 지도자가 책임지는 일은 없다.
 
이현령비현령은 물론,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것을 찌라시 교육을 일삼는 것도 예사다.
여기에 종편과 어용 전문가들이 점점 기승을 부리고,,,
대기업과 재벌의 상술이 허위광고와 과장광고로 일단 판매하고 보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나중에 골병이 들고 불치병이 되어도 누구의 탓인지도 모를 일이고, 막상 안다고 해도 절대로 책임지는 일이 없다.
심지어 법적으로 확연하게 문제가 되는 독극물질이 들어간 가습기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는데도 책임이 없다는 이 말도 안 되는 개판이 바로 현실 아닌가 ?
 
정보의 홍수시대에 '자기가 알아서 취사선택'하는 선택과 집중도 물론 중요하지만,,,
바른 정보와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정치와 경제와 문화가 정립되어야 한다.
 
3S보다 더 무서운 신 우민화 물결이 범람하는 정보 홍수의 시대이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에서 그것이 본격적으로 넘치고 있음에, 새로운 독재를 보기도 한다.
1년 동안 그 썩은 정보와 찌라시들이 얼마나 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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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올 13-12-25 13:36
 
검객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혜안을 느낍니다. ^^
bluma 13-12-25 20:16
 
가끔 종편을 시청하면 짜증이 납니다.
정치인이고 학자고 평론가고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은 없고
오로지 보수,진보로 갈려 무조건 내편은 옳고, 상대방은
모조리 틀렸다는 논조뿐 입니다. 아예 노골적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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