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당의 염증을 안철수 신당은 풀어 줄까?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면서 회의적이거나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창당을 위한 잉태의 과정을 보면서 어쩌면 전망이 현실화될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새정치를 표방하면서도 움직이는 행태는 새롭거나 차별화되기 보다 구태정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텃밭을 잠식하는 듯한 모양새나 연대를 해야 한다는데 휘둘리는 것도 구태를 빼 닮았다.
안철수의원은 패배주의 같은 연대는 없다고 한결같은 목소리를 내지만 주변 핵심들은 살짝 꼬리를 물었다. 야당인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새정치로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맞짱을 떠야 한다.
출산도 하지 못한 정당이 코앞에 닥아온 지방 선거에서 큰 수확을 얻을 생각에 집착하고 있다. 정당의 역사가 60여년 된 노련함을 당장 이길 묘안이란 있을수 없다. 야권의 연대가 오늘의 민주당이 처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참신한 모습으로 백년 정당의 초석을 놓아야 정권창출의 기회도 온다. 지방선거에서 성과가 미흡해도 장래성이 있는 새싹이 보이면 된다. 안철수 새정추 신당은 기존 정당과는 차별화되고 먼저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는 것이 갈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