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02-18 20:59
진정한 꿀벅지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24   추천 : 2   비추천 : 0  
 
예전에 한국사회에서는 여성에게 '섹시하다'라고 표현하는 말은 수치스러운 것이었다.
지금은 아련히 멀어져간 '동방예의지국'이라는 국훈 아닌 국훈 아래, 일부에서는 서양문물에 아무리 새 물결이 들이쳐도 한국스러움을 간직하려는 자세가 역력했다.
봉건주의처럼 유교만을 고수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었지만,,, 여성은 동양미와 함께 여성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굳게 믿으면서 그것을 지키려는 것이 강했다.
 
그런데 산업화에 상업화가 제일주의가 되면서 인간의 몸까지도 상품화되어 특히 연예인들을 앞세운 음란문화가 새 문화라는 물결 속에 섞여 심각하게 오염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 고유의 미는 벗어버리고 '섹시'라는 관음증 마약에 모두 빠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것만이 살길이다'라고 내세운 IT산업을 통한 섹스산업의 대중화는 이내 전국을 여지없이 섹스공화국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이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든 분야에서 '벗기기 경쟁'과 '섹스 콘텐츠'가 대세가 되어 버렸다.
공정하고 바람직한 잣대도 없다.
여기서는 홀딱 벗어도 예술이라는 이름과 명분으로 넘어가고, 엄한 데서는 수영복 차림만으로도 딴죽을 거는 둥, 그야말로 휘청거리면서 점점 '구멍만 막으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
 
그렇게 - 특히 여성의 - 몸을 상품화하면서 드디어는 수치스럽고 부끄럽게 여기던 '섹시하다'라는 말이 최고의 찬사가 된다는 시대로 가고 있다.
그중에 또 하나의 '꿀벅지'라는 여성 허벅지를 성적으로 희화화한 단어가 나왔다.
온통 성의 노리개가 되고 전국이 음란사회가 되면서,,,성폭행이니 뭐니 척결을 운운하고 또 야동의 유해함을 떠드는 어이없는 공염불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위의 무분별하고도 고무줄 잣대가 되는 성문화 운용이 계속되는 한, 절대 성적인 범죄와 부작용으로 이 땅이 소돔과 고모라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대중을 위한 가요라는 것이,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점점 도태되면서 오직 어린 청소년들이 나와서 온갖 음란한 몸짓으로 더 요염하고 관능적인 몸부림을 해야만 이슈가 되는 판에,
무슨 가요계의 발전을 바라고 창조적인 문화가 생성될 수 있는가 ?
돈만 벌 수 있다면 창조경제로 회칠하는 자가당착 속에서 로마로 가고 있는 시대다.
아무리 당장 한류 문화가 먹히고 통한다 해도, 이내 자멸할 문화임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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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이 잔치가 되면서,,,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을 향한 집념의 허벅지 만들기가 이슈가 되었다.
여성으로서 두꺼운 허벅지가 부끄럽기도 하다는 그녀는, 체격과 여타 불리한 조건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남다른 희생과 각고의 노력으로 진정한 꿀벅지로 변신했고, 드디어 깨지기 어려운 세계신기록의 금자탑을 쌓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영원한 챔피언으로 거듭났다.
 
오늘은 또,,,
어려운 환경과 근래 빙상계의 심란한 심리적 부담 속에서 벌어진 쇼트트랙 여자 3,000 m 계주에서, 모두 잘 싸웠지만 특히 막판에 뒤져있는 상황을, 심석희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꿀벅지의 힘을 다해 역전의 금메달을 만드는 모습으로 한국을 수렁에서 건지는 것을 보았다.
 
이것이 진정한 섹시미이고 꿀벅지이다.
음란하고 얄팍한 상술로 온통 성형과 거짓을 통해 더럽게 돈을 벌기 위한 S라인이니 꿀벅지니 하는 것은 반칙이다.
후유증과 부작용과 심각한 데미지를 양산하는 더러운 F학점 문화다.
 
한국적 이상화가 있고, 한국적 쇼트트랙이 있고, 한국만의 김연아가 있어서 성공하듯이,,,
가요계니 기업이니 할 것 없이 한국을 바탕으로 한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야 진정한 성공과 장구한 성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국적 민주주의를 정착하는 정치를 구현하는 민주화를 이룩하기 전에는, 지금처럼 모든 것들에서 정치의 더러운 것을 본받아 모든 분야에서 타락할 것이다.
어떻게든 대통령만 되면 되고, 국회의원만 되면 장땡이라는 지금의 망조 세태가 있는 한,,,
그래서 불법 천지가 되고 온통 부정부패가 만연해도 개의치 않고 밀고 나가는 한,,,
이 나라의 미래는 사창가보다 더 암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일본군 강제 위안부가 정신대로 되는 억울함을 당해도 그저 당할 수밖에 없는 비참한 나라 꼴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추한 모습으로......
 
[ 나 자신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진정한 나만의 아름다움을 키우고 간직할 때,,,
거기에 성공이 있고 그것이 진정한 섹시미이며 인간미이다. ]
 
그것을 하지 못할 때,,, 지금처럼 초심과 한국미를 잃고 오직 돈과 권력 제일주의에 빠져서,,,
제2의 안현수를 만들고 안철수를 소모품으로 만드는 불행한 일의 악순환에 빠질 뿐이다.
 
추할 대로 추한 섹스 공화국은,,, 이제 올림픽의 진정한 섹시 스타들을 보면서 반성과 개혁을 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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