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순 후보 중에서 차기 서울 시장이 결정되는 날이기도 하다. 서울 시장은 단
지 한 도시의 장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있고 자자손손 살아가야할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그러니 이번
에야말로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말이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고 정주영
회장의 아들로 거대 기업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며 7선 국회의원이다. 그
가 서울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한 것이다. 출마만 하면 당선이 보장되는 울
산에서 당의 부름을 받고 서울 동작구로 지역구를 옮겨 정동영을 누르고 당선
된 후 또다시 당의 여망에 부응하여 서울 시장후보로 나선 것이다.
서울 시장에 출마한 이상 새민련 후보로 나선 박원순을 반드시 꺽어야 한다.
박원순이 누구인가? 이명박 정부시절 종북성향에 가까운 시민단체와 연계하
여 정부정책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국정운용에 고춧가루를 뿌려대던 주
요 인물이었으며 서울 시장 재,보선 당시 실현 가능성도 없는 무상급식으로 시
민들을 현혹시키고, "나경원 1억 피부과"라는 전형적인 네거티브를 유포시켜
서울시장에 당선된 파렴치한 인간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명백한 북한의 도발인 천안함 폭침을 두고 "우리 정부가
북한을 자극해 억울한 장병들이 수장됐다"는 발언에 비난이 일자 "그때 발언
요지는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에도 신뢰하지 않는 국민이 있었고 신뢰를
줘야한다는 취지였다"며 교묘하게 말을 바꾸고,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김
일성 만세"도 표현의 자유"며, "간첩단 사건은 대부분 실제하는 것이 아니라 조
작"이라는 그의 모호한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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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몇 시간후면 투표가 시작된다. 정부가 하는 일이 한심하다고, 집권여당
인 새누리당이 새민련이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
정으로 홧김에 서방질하듯 박원순을 지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정몽준이를 선
택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닐지라도 달리 방법이 없다면 어쩔수가 없다는
것이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 하던가 부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