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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04-17 21:44
세월호 선장의 행위와 단원고 학생들,,,
 글쓴이 : 청마
조회 : 1,372   추천 : 2   비추천 : 0  
여객선 세월호가 인천항을 떠나 제주로 가다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그 배에는 475명이 탑승하였고 그중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이 수학여행차 함께 타고 있었다. 지금 현재까지 구조된 탑승자는 179명, 사망 확인 9명, 나머지 287명은 세월호에 남아 있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이유는 선장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오늘 발표된 가능성으로 항로를 이탈하여 항로를 바로잡으려고 급격히 방향을 틀었을 것이고 배가 기울어지며 컨테이너 등 화물이 한쪽으로 쏠려 배가 넘어지는데 가속력을 더 했을 것이라고 본다.
배가 뒤집히며 에어포켓이 형성되어 그곳에 몰려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직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여, 그들을 구조할 가장 적합한 방법을 검토 중인 구조단은 그곳이 워낙 물살이 세고 일기도 나빠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파도가 심하니 핵심 구조자들인 잠수부들이 배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물살이 잠잠한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물위에 솟아있는 배 밑을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구조하라는 주문을 하는 가족들도 있지만 그곳을 뚫어서 그나마 에어포켓으로 형성된 공기가 빠져 급자기 배가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고 그나마 형성된 에어포켓의 공기가 모두 빠져서 배속에 있는 사람들의 호흡을 못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또한 걱정거리라서 그렇게도 못한단다.
일반인들이 보는 시각과 전문가의 시각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 무어라 말할 수 없고 그저 우리는 기도나 할 뿐, 아무런 대책 없이 뉴스만 보고 있을 뿐이며, 혹여라도 빨리 모두가 생존하여 구조 되었다는 소식을 바랄 뿐이다. 특히 나이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간이 졸여오고 숨이 막힐 지경으로 긴장하게 되는 것은, 아마도 국민 모두가 똑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분노의 극을 달리게 하는 것은 선장의 자세다.
선장이라 함은 그 배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리더로써 그 배의 대통령과 마찬가지다. 선장은 그 배가 조난을 당할 때, 승객 한 사람이라도 배에 남아 있으면 하선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승객을 모두 구한 후 마지막에 그 배를 떠나는 것이 선장으로써 해야 할 마지막 조치이며 임무다.
그러나 이번 세월호 선장은 배가 기울어져 회복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4백여 명의 탑승객을 배에 남겨 두고 가장 먼저 구조선에 몸을 실었다. 그게 무슨 선장 자격이나 있는 자란 말인가? 그가 재빠르게 응급조치를 취했다면 승객들 모두를 구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그마치 4백여 명을 남겨두고 자신만 도피한 철면피이고 전혀 사명감도 없는 작자이다.
그를 피의자로 조사 중이라는데, 조사고 뭐고가 어디 있나? 지금도 287명의 알토란같은 생명이 바닷속 선실에 갇혀있지 않은가? 차라리 배로 돌아가 죽음을 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어찌 보면 지금 사회의 세태가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 팽배가 그 근본 원인일 수 있다. 남이야 죽든 말든 오직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이기주의, 이것이 우리 인간을 패망으로 몰고 간다.
더구나 순진한 어린 학생들에게 방송을 통해 "자리를 이탈하지 말고 그대로 있어야 한다."라고 했으니 우리 순진한 학생들이 그 말에 따르다가 탈출할 시기를 놓쳐 이렇게 큰 화를 당한 것이다. 위급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도 없는 것들이 수많은 사람을 태우는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는 게 우리들을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이다.
화가 나서하는 말이지만, 이렇게 화만 내고 있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어찌해야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하루 종일 뉴스나 보고 화만 내고 있을 수는 없다. 오직 우리는 그들의 안전한 구출을 신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보내는 수밖에,,, 그저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는 수밖에 무엇이 더 필요한가?
신이 있다면 오늘 밤 귀중한 생명 287명을 모두 살아 있는 모습으로 바다에서 꺼내주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그리고 각 학교는 단체 수학여행을 없애라! 이런 참사가 단체 수학여행에서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가? 아까운 젊은 학생들이 그들의 가정에서는 물론이고, 나라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이며 우리들의 미래인데,,,
뉴스를 안 본다고 해 놓고 다시 뉴스를 켜고 있는 나에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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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실 14-04-17 22:05
 
청마님, 공감합니다.

세월호 선장의 행동은 자신의 책임 의무를 도외시한 것으로 정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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