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정치원로들이 견지해야 할 자세이다.
이참에..... 다시 한 번 국가개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이재오의원이 말한 “국가 개조보다 당 개조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쓴 소리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짚어보자.
먼저 국가개조.
결론적으로 대단히 위험천만한 단어이다. 왜냐하면... 국가란 영토, 주권, 국민 이렇게 구성되어지고 있다. 이것 중 무엇을 개조하겠다는 의미일까? 혹시 국민???
다시 이재오의원의 말을 들어보자.
“당이 정치의 중심이고 정권 창출의 실체인데 대통령만 되면 완전히 당을 종 부리듯 하수인 부리듯 하고, 당은 청와대가 한마디 하면 아무 소리도 못 한다”며 “당이 다음 정부를 창출해야 하는데 청와대가 정치의 중심에 서면되겠느냐. 그것이 적폐”
‘데쟈뷰’ 즉 ‘기시감’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안철수가 새정치의 깃발을 올리면서 정치개혁, 정당개혁이라는 말을 했었다. 필자 역시 ‘나부터 변해야 한다‘고 말을 했었다.
물론 정부도 변해야 한다. 그 변화의 앞자리에 대통령이 분명 위치해있어야 하고.... 그렇다하더라도 국회 역시 변해야 한다. 먼저 말이다. 정당도 변해야 한다. 정부와 대통령 국회보다 먼저........
자신(정당)은 변하지 않으면서 타인(정부,대통령,관료)보고 먼저 변해라고 호통 치면 그 누가 그 말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겠는가?
(자랑같지만....)필자는 일찍이 이재오의원보고 정당개혁에 앞장서라고 주문을 하였다.
이제 그 시기가 온 것 같다.
정당의 대표 후보로 나선자들의 발언을 보면 한심하다기보다는 절망에 가깝다. 즉(이재오의원의 말마따나) 입만 열면 박근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내세운다는 말이다. 기껏 한다는 소리가 ‘공천개혁’ 이야기뿐이고.........이게 아니다.
여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은......
가장 먼저 정당개혁을 말해야 한다. 공천개혁은 각론이다. 그리고 각론이 공천개혁 밖에 없나? 가장 큰 정당개혁은 역시나 행정구역재편을 비롯한, 권력구조 변경을 포함한 개헌이다.
즉, 대통령의 눈치나 보고, 어떻게 하면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고 무사히 세월을 죽일 것인가에만 골몰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정당이 할 수 있는 일, 나아가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이재오의원도 그렇다.
이재오의원은 자천타천 ‘개헌전도사’이다. 전도사면 전도사답게 개헌을 화두로 삼아 모든 것을 개헌에 걸고 분투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더 나쁘게 말을 하면.....
이재오의원은 자신의 입으로 “2014년 1월경에 개헌.......” 및 “개헌발의......” 등등의 말을 했었다. 언제 개헌을 발의할 것인지 보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전진하기를 바란다.
이 시점에 이재오의원 본인은 물론, 그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 중에 그 누구라도 “계란으로 바위치기” 또는 “중과부족” 등의 말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이 정도로 개헌이 가능하다면 그게 무슨 개혁인가 말이다.
물론, 이재오의원의 개헌에 대한 열망이나, 실질적인 활동상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바는 아니나, ‘주마가편’이라고 더 적극적인 활동, 특히 국민홍보에 힘을 써라는 뜻이다. 작게는 지역구주민들 크게는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하더라도 국회로 초청을 하여 뜻을 펼쳐야 할 것이 아닌가?
답답하다!
용기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만약 이대로 제19대 임기가 끝나고, 아니 실질적으로는 제20대 총선 공천이야기가 나오는 2015년후반기가 온다면(불과 1여년 후), 개헌은 개뿔!(내 말이 틀렸나?)
지금이라도 이재오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뛰어들어야 한다.
대표가 되고 안 되고를 염두에 두지 말고 적게는 정당개혁 나아가 정치개혁의 깃발을 흔들어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