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대통령이 야당이었다고 가정을 하고, 야당대통령이 장관후보들을 발표하였다고 치자.(좀 더 직설적으로 알기 쉽게 표현을 해보자)
문재인대통령이 국무총리후보를 발표했다. 야당(새누리당) 및 언론 그리고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모두 인사청문회만을 기다리고 있을까? 더더구나 대통령이 국회로 국무총리 인사 청문요청서를 보내지도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럴거라고?
인사청문회가 몇 일간이나 열리는지 알고나 계시는지? 불과 하루 이틀 열리는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문제가 불거졌다고 해서 여론에 반영되겠는가? 언론도 받아쓰기만 할 뿐 별도의 확인 절차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결국은 국회 내에서 치고 박고 싸움판이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무시무시한 다수결의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시기를......
솔직히 대통령이 수첩인사, 밀봉인사를 하는 까닭이 무엇인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즉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미리 언론이나 국회쪽에 인사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흘려 놓으면 지금처럼 언론 및 야당에서 사전검증을 하기 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임을 바보가 아닌 이상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애시당초 필요 없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 않은가? 어차피 문제는 앞에 밝혀지나 나중에 밝혀지나 밝혀지는 것은 매일반이다. 다만 뒤에 밝혀지면 확대가 되지 않는다는 장점만 있을 뿐이다.
언론에 재갈을 물릴 생각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나 시도해봄직한 구태이고, 야당 의원들 역시 사전검증을 못하도록 막을 수도 없을 것이다. 특히 국민의 알권리 충족은 누가 시켜주나?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라도 또는 그 누가 대통령을 하던 국무총리 및 각료들은 깨끗한 인사가 등용되어야 한다. 장관자리에 오를 인물이 쪽 팔리게 부동산 투기나 하고 자식새끼들 학군 때문에 위장전입을 일삼고, 그 아이가 자라 군대 갈 나이가 되면 마치 도깨비 방망이 휘두르듯 없든 병도 갑자기 만들어 내거나, 없는 집 자식도 하루 세끼를 먹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부자집 자식이 영양실조에 걸려 군대도 못 갈 만큼 체중미달이나 되고.... 이런 자들을 장관 시켜 나라 팔아먹으려고 하나?
(내 이 말만만은 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문창극씨 교회 동영상을 무엇 때문에 끝까지 듣고 보아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이란...... 한 마디 한 마디 신중하게 입 밖으로 뱉어야 한다. 비유를 드는 것도 그렇다 하필이면 일제식민지, 위안부, 6.25전쟁들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것이 무엇인가? 차라리 문창극씨 머리가 대머리인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지...(즉 민감한 문제, 특히 민족적 문제들을 건드리지 말고 개인사를 비유로 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창극씨는 극히 평범한 사람, 더 심하게 비유하면 시정잡배들이 하는 비유를 말했다. 예를 들어 "일제식민지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지만 일본놈들이 한강다리 하나는 튼튼하게 건설했다" 이런 말 말이다. 이런 말들은 아무리 사실이지만 하지 않는 것이 옳다.
다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하는 것은 옳다. 다만 더 좋은 쪽으로, 더 엄격하게 해야 된다는 전제를 붙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여 청백리를 뽑을 생각은 아니하고 자신의 몸에 오물을 덕지덕지 붙인 인간들을 선택하려고 하는가? 덜 나쁜 놈 뽑기 대회도 아니고..
한심하다.
대통령부터 이 모양(무능력자)이니 그 밑의 장관 나부랭이들의 능력은 보나마나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