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4-08-07 23:51
무지와 무식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19   추천 : 2   비추천 : 0  
무식(無識) ; 배워도 모르는 것 - 가르쳐 줘도 모르는 것.
무지(無知) ; 배우지 않아서 모르는 것.
 
시골에서 갓 상경하여 교통신호체계나 도시 물정을 몰라서, 실수하거나 범법을 하거나 혹은 타인에게 피해를 줄 경우에는 '무지'하다고 할 것이다.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보편적인 사회규범을 아는 사람이 위와 같다면 이는 '무식'하다고 할만하겠다.
 
결론적으로,,,
무지는 죄가 아니라 오히려 계몽의 대상이며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것이라면,
무식은 대가를 지급해야 하거나 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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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불미스런 무지막지한 일들이 결코 무지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고, 고위직이나 고등교육을 받은 자들, 또는 기본적 윤리를 잘 배우고 아는 자들에게서 벌어지고 있음은 개탄할 일이다.
 
인간사에서 언제나 일어나고 가능한 일이겠지만, 지금의 양태는 그 정도가 일부의 경우거나 또는 병적인 특별한 사안이 아니라,,,
어떤 곳, 어떤 자들이라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음에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이런 무식한 자들과 무식한 사건은 분명 죄다.
아무리 편만하게 퍼지고 동시다발적이거나 대물림과 악순환의 것이라도 엄벌에 처하고 반드시 척결해야 할 일이다.
 
군 문제만 하더라도,,,
예나 지금이나 특수한 군대 환경에서 구타나 폭력이 전혀 없을 수 없다.
아무리 헛소리로 방송을 해도 '군에서 구타가 없다'는 것은 김일성 왕조가 '평화'를 외치는 것이나,,, 정치인이 '국민을 위한다'는 망발과 다름없다.
 
문제는,
예전의 구타나 폭력과 지금의 것들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음을 지금이라도 솔직히 깨고 수술해야 한다.
과거에는 무지한 젊은이들이 청춘을 군에서 낭비하면서 억압된 환경에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 한바탕 하고 나면 회식하고 이내 끝나는 정도 ]였다면,,,
지금의 폭력은 [ 인간성을 말살하는 무식한 범죄행위 ]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것이 한국 교육의 폐단에서 이미 초등학교 아이들부터 만연한 왕따문화와 이를 제대로 제지하거나 해결하지 못하고 오직 입시 위주 교육에 골몰하는 교육자와 학부모의 이중 잣대와 이기심 때문이었음을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없다면 절대로 지금의 염불은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미래는 암담과 처참으로만 갈 것이 불문가지하다.
 
어느 나라보다 교육 수준과 교육열이 높은 대한민국의 실제적 수준과 상황이 제대로 까발려지는 사건이다.
이미 무지한 일들은 70년대로 사라지면서, 구타가 없다는 정치군인들의 개나발이 무식한 결과를 만들었다.
힘의 논리로 가는 한국 정치가 교육까지 병들게 했고, 그런 아이들이 자라서 조립된 군대는 당연히 학원이나 정치권을 옮겨놓은 듯이 무식한 일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면서도 암묵적 일탈로 가고 있을 뿐이다.
 
무식한 대통령,
그 아래 무식한 정치꾼들,
무식한 공직자와 또 공생하는 뜨내기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똘똘한 것이 없다.
 
몰라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니라, 이미 알 것 다 아는 것들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주도면밀함에서 천인공노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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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를 이따위로 운영하다가는 국민 대다수가 노예가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것들...
 
- 상대방의 아픔과 공포가 얼마나 심할지 뻔히 알면서도 엽기적은 폭력을 감행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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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들이 즐비한 한국의 확실한 현주소이다.
무식하기 그지없는......
 
유치원 교육부터 이제 제대로 개혁해야 할 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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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4-08-08 12:21
 
검객님, 반갑습니다.
좋은 글, 검객님의 오래전 글도 가끔씩 꺼내서 보곤 합니다.

이번에 더펜에서 칼럼집을 발간하는데, 원고 두어편 부탁드려도 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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