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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2-14 20:52
'샬롬' 대한민국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79   추천 : 2   비추천 : 0  
 
우리네 인사말의 대표적인 것은 바로 '안녕'이다.
 
안녕(安寧) , 비록 한자로 표현되는 말이지만 그 뜻은 참으로 좋은 의미이다.
 
이스라엘의 샬롬과 동일한 '평안/평화를 비는 말'이다.
 
몸과 마음과 생활이 '편안하여 행복하라'는 최대의 축복이 되는 말 아닌가 ?
 
[ 안녕 ^^* ]
 
이 한마디는 어쩌면 세계적인 인사인지도 모르겠다.
 
설령, 슬픈 이별의 때라도 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하는 말, "안녕~"
 
우리 민족의 정서와 성격과 성향의 따뜻함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에 자랑스러우면서 동시에 이 말이 우리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말이기도 하다.
 
4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지내며 우리 민족은 전반적으로 안녕하지 못한 시간과 환경이 훨씬 많았다는 점에서,,,
지금 어느 대학생의 참고 참던 대자보의 "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화두는 전국을 강타하면서 겨울공화국을 달구고 남을 파괴력이 있는 것을 본다.
 
중국이나 몽골이나 일본에 의해 점령당한 것도 아닌데,
왜 이토록 식민지보다 못한 부끄럽고도 찌그러진 구차한 삶을 억지 춘향으로 끌려가면서 이어가야 하는지,,,
누구나가 공감하고 공분하고 표출해야 할 말을 대신한, 가장 신사적이면서 신랄한 내용이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비단, 경제난이야 현 정부에만 덤터기를 씌울 일은 아니지만,
분명 심각한 경제난에 의해, 뻔히 대통령감이 아닌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지도자의 덕목과 상관없이 뽑게 될 때에는, 과도기였고 피차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5년을 당하면서 결국 단순한 사업수완이나 경영 철학으로 안녕이 해결되지 않음을 경험하면서,,,
이 모든 것에서 개혁하고 새롭게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대선마당을 불태우며 공약에 다짐에 절절하게 호소하기에 선택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 아니던가 ?
 
그런데 이명박근혜를 우려하던 많은 사람의 우려를 말끔히 없애고, 오히려 비교할 수 없는 청출어람의 독선과 불통의 통치를 하면서 역사도 경제도 정치도 과거로만 후퇴하는 작금의 총체적 난국을 볼 때,
이런 안녕에 관한 대자보가 나오는 것은,,, 차라리 여성 대통령이기에 최대한 예의를 갖춘 배려심의 모습이기도 하다.
과격 시위단체나 과거의 주체사상에 빠진 학생들이거나 진영 논리에 빠진 자의 행동이 아니라, 순수하고 건강하고 잘 여문 대학생이라는 데에 그 의미와 파급효과는 더 대단하다.
그 뒤를 잇는 순수한 대자보들의 행진을 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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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스라엘처럼 지파( 지방 자치 단위) 간의 갈등과 알력이 심한 나라도 없었다.
배다른 어미들에서 출발한 12 지파들의 후손은 그 역사적 유산 아래 항상 얽혀 싸웠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망했고, 뒤늦게 독립국이 되는 피맺힌 역사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이지만 한국처럼 독재자가 없거나 독재가 불가능한 민족성과 정신적 프레임을 가졌기에 오늘날과 같은 거인국이 될 수 있었다.
그들 특유의 국가적 신앙이 확고한 바탕 위에, 어느 누구도 천심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당연한 불문율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샬롬(평안하라) 인사는 우리네의 안녕과 맥을 같이 하지만, 그 평화는 절대자가 있고 그 절대자의 통섭 아래 인간 대리자가 있음을 인정하는 가운데 평화가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와 결과를 보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말로,,, '하늘 무서운 줄 아는' 정치와 국정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을 거스르는 어떤 권력이나 세력도 결국은 하늘에 의해 처단되고 심판되는 것을 그들은 상식으로 아는 역사를 가지고 또 자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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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을 바라는 지금 대한민국의 간절한 민심과 울부짖음.
창조경제니 세계평화니 하는 샬롬에 가까운 테마를 운운하기 전에, 가장 기본적인 안녕을 지켜주지 못한 상황에서는 그 모든 것들이 허울이고 위선이고 패악질임을 인정해야 한다.
다 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북한의 공산당처럼 특정한 것들만 배불러 죽고, 수다한 국민은 복수 차서 배가 터져 죽는 이런 상황은,,,
샬롬은커녕 안녕도 안 된다는 서민과 새싹들의 피 끓는 호소임을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은, 지도자는, 정치인은,,, 천심을 대리하는 대리자들이다.
일꾼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신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자신들을 신격화할 때에는 결국 신에 의한 심판을 받는 것임을 역사와 타국의 것들에서 톺아보고, 바른 대리자가 되어야 한다.
김정은이나 히틀러와 비교하여 정도의 차이일 뿐 모두 같은 부류의 것들이다.
 
[ 안녕한 국민을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특정한 자들의 안녕만 챙기는 지도자는,
결국 하늘의 뜻에 따라 안녕을 고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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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2-15 13:25
 
민심이 천심임을 바로 아는 정치인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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