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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4-01-02 16:21
박영선의 히스테리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328   추천 : 2   비추천 : 0  
 
당일치기 국회의 막판 처리놀음에서,,,
외촉법이라는 재벌 철새법까지 결국 새누리당으로 날아갔다.
 
원래 철새가 새 둥지 마음대로 되는 것이야 당장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 역사적 책임소재에 민주당이 거수기 노릇을 했다는 데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더구나,,,
박영선 의원의 결사 반대를 끝내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눌러버렸음이, 민주당에게는 내외로 상당한 걸림돌과 장벽으로 두고두고 십자가가 될 것이다.
 
이것을 여당에서는 '혼자만의 히스테리'라고 평하면서 비하하지만,,,
정작 여당 의원이 '이 법을 막아달라'고 했다는 것과,,, 정치 민주화를 내걸고 대권을 잡은 후에 곧바로 그것을 걷어내고 활성화법으로 갔던 대통령과 삼성맨들의 거룩한(?) 의정활동을 통한 분투로 이제 본격적인 재벌 활성화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박영선 의원의 제동은 히스테리나 몽니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었다.
 
뭇 정치꾼들이나 고위공직자들이 모두 개인적으로 흠결이 있듯이, 박 의원 역시 가정사에 문제가 있었지만,,, 그의 올곧은 의정활동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이명박을 향한 BBK 돌직구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의 외촉법 역시 절대 개인적인 반대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가 목숨을 걸고 막았어야 할 것이었지만,,,자신들의 과거사에 걸리고, 당장 연계 처리라는 현실에 부딪히고, 일 년 내내 정쟁에서 지도부의 무능을 만회하려는 안간힘이 복합적으로 발발하면서,,,
결국은 엄청난 실착을 하고야 말았다.
 
신랄하게 꼬집는다면,,,당분간 현 체제의 민주당으로서는 집권이 요원하게 되었다는 것이고,
혹여 집권하더라도 오늘의 이 실착으로 그들은 재벌의 손아귀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도의 많은 표는 그들을 떠날 것이 뻔하다.
박영선은 개인적으로 어떻게든 살길이 있고 더 탄탄해질 수 있겠지만, 민주당은 말기 암 상태에서 스스로 백혈구를 죽이는 약을 한입에 털어 넣은 셈이다.
 
박영선 의원의 돌직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BBK 진실이 사라지는가 ?
당장 덮을 수는 있지만 결국 그 추악함은 덮어버린 자들 자체가 알고 있고, 하늘이 알고 있으며, 민심의 도도한 법정에서는 합리적 결론을 이미 내린 바 되었다.
그때도 박 의원을 '미친X' 취급을 했었다.
 
국정원 쿠데타에 대해 고군분투할 때도, 여론몰이로 박 의원을 채동욱 혼외자 건으로 몰듯 흔들어댔지만,,,
결국 모든 결과가 여지없이 발각되지 않았나 ?
그러나 민주당은 역시 그것을 뒤집지 못하고 개혁이라는 타협안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오히려 국정원장이 으름장을 놓는 상황까지 오게 만들었다.
말로만 '철저히, 결코, 발본색원...'등을 떠들지만,,,
그들은 오히려 기고만장하면서 모든 법 위에서 '배 째라'로 나가며 거들먹거리고 있다.
개혁안 제출도 '채근하지 말라'는 식으로 대들면서, 죄인이 판사 노릇을 하고 있다.
이것을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민주당이 바로 망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여당에 뜻있는 건전보수가 있지만, 피눈물을 흘리면서 '찌그러져' 있어야 하는 것처럼,,,
민주당에 뜻있는 자들이 그렇게 찌그러져야만 하는 양태 속에서 독재는 재벌과 함께 이제 법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훨훨 날아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민주당 스스로 또 치명상을 당하는 꼴이 되었다.
대통령 앞에서 계집애 목소리를 내는 여당의 내시 꼴을 비난하던 그들이,,,
궁궐 밖에서 스스로 거세를 하고 내시 놀음을 하는 이중대 꼴이다.
여성 의원 앞에서 쪽팔리는 짓을 하면서, 제 딴에는 한껀 했다는 듯이......
 
이것이 박 의원의 히스테리라면 이런 히스테리는 더 많아지고 날카로워야 한다.
여야를 막론한 대부분의 또라이들 앞에서 어떻게 히스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인가 ?
그것마저 없다면,,,
속히 불알을 떼든지, 금배지를 떼고 낙향하여 여생을 반성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이제 SK나 GS만이 웃는 것이 아니라, 재벌들의 영원한 세습을 막을 길이 사라졌고,,,
거기서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활성화는 허울임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다.
진짜 재벌 세습의 진면목은 이제부터 나타날 것이니......
SK/GS 의 앞뒤를 보면 SS가 보이지 않는가 ?
 
김일성 가의 세습독재,
박정희 유신의 세습,
재벌의 세습,
서민 궁핍함의 세습,,,
 
여기에 히스테리가 없는 자여,
분신도 못 하는 더러운 양심과 그 물건을 함께 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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