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2-19 16:10
김무성의 매직 페이퍼 쇼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467   추천 : 2   비추천 : 0  
 
대자보(大字報)라고 붙인 김무성 의원의 것을 '소자보'라고 우파 신문은 평가절하했다.
 
글자가 작고 분량이 적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대선 1년 후라는 시기를 볼 때, 대상 또한 무대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 당원만을 향한 것이고,
내용 또한 부실과 무능을 대변하는 것만 확인할 수 있음에 서로 머쓱하다.
'무대'의 품격이 '무능의 대변'이 된 또 하나의 작품이다.
 
이 글에 대한 부연 설명 역시, 내용과 달리 정권 운용에 마뜩잖은 심경을 피력함으로써,,,
결국 당원용임에 방점을 찍고 있다.
 
 
 
<포토 > ‘안녕들 하십
 
 
 
역시 사상과 실력은 형식(모양/격)과 상관없음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한마디로,,,
'찌라시'였다.
 
이 격의 뒤에 내용을 보면 더 확실함을 알 수 있다.
 
그는 "충분한 스펙과 능력을 갖췄음에도 청와대에서 낙하산 소리가 듣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뛰지 못하는 동지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라면서
 
"국민 대통합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아래 동참했던 주요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발언에 박수가 터져 나왔고,,,
기념식 후 김 의원의 소자보는 사라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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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밀복검 식의 쓴소리였다.
복도에서는 모양 갖추기 식으로 격을 세우고,,,
실내에서는 진짜 내용인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 '박'만 있고 '이'는 없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역차별을 토로한 것이다. ]
그리고 그 '박'에는 오직 '골수박'이 아닌 모양만 박은 절대 불가능함을 내포한다.
 
이것을 친박 지도부에 말함으로써, 세간의 내시당이라는 간접 비판까지 던지면서,,,
'청와대와 담판'을 논하는 간접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어제 이재오 의원의 사격개시에 이은 다연장포 사격이 되는 셈이다.
 
이것이 당장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꼬집는 내용이기에, 박수도 터지고 친박의 대응이 마땅하지 못한 형편이다.
그리고 소자보가 사라졌다는 것은 - 자의든 타의든 - 이 촌극이 새누리당에는 치부를 드러내는 한계였음도 엿볼 수 있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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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친박의 모양은 갖추었으나 그 내용에서 결코 친박으로 섞일 수 없는 김무성 의원과 여타 비박들의 현주소다.
이런 내적 부실이 외적 불통과 불법으로 1년을 보냈음을 선고한 자아비판이었다.
 
총체적 불통과 독선은,,, 당내에서부터 분명함을 까발린 '원본'이었다.
 
그러나 김무성의 원본은 이내 찌라시가 된다, 언제나처럼......
그 스스로 자신의 존재와 비박을 찌라시로 만들면서, 대선 당시의 실착을 되풀이하는 데자뷔를 연출하고 있다.
 
차기를 꿈꾸는 자로서,,,제 밥그릇만 챙기는 소자보 놀이는, 그들에게 국민의 안녕은 아랑곳없고 일개 대학생보다 못한 빈약한 그릇임을 나타냈다.
 
그의 진실은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원본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찢어져 버리는 찌라시로 전락할 것 또한 분명하다, 국민에게도 박심에서도.
 
그 찌라시의 내용이 일부 맞더라도, 그것의 출처가 찌라시임에,,,
대통령도 당/정/청 모두 부실하고 불안정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매직쇼가 되어버렸다.
 
검찰청사 앞에서,,,
아무도 믿지 않는 유치한 매직쇼로 페이퍼 장난을 했던 그가,
1년 만에 그 세련되지 못한 페이퍼 쇼를 또 보였다.
 
개인적으로는, 친박과 더 확실한 선을 긋는 일이고,,, 국민 신망에서도 확실하게 멀어지는 찌라시 쇼가 된 셈이다.
 
그리고,,,
이 정권이 계속되는 [ 찌라시 정권 ]임을 확증한 대선 1주년 기념식 대단원의 쇼였다.
쇼가 난무하는 '쇼당'에서 '쇼당(show down)'을 친 셈이다.
다만,,, 현실의 고스톱에서는 이미 쇼당이 사라졌다는 것.
 
[[ 김무성, 그의 안녕하지 못한 형식은,
곧 여권을 지배하는 '내용' 그 자체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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