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토론방에 치매노인문제를 몇번씩이나 열거했다
문제가 너무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주위에 치매노인 한명만 있어도 한가정이 아니라 그 가족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너무도 자주 본다
예전에도 치매아내 간병하다가 너무 힘이 들어 결국 같이 죽은
기업임원출신분도 있었고
어제는 유명연예인 자녀를 둔 아버지가 결국 부모와 같이
세상을 떠나는 소식도 듣는다
치매노인을 개인이 돌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 환자가 발생하면 그 가정뿐만 아니라 온 형제들과 전가족들이
치를 떠는 몸살을 앓는다
더구나 돈이 별로 없는 서민들의 경우 그저 죽지못해 사는 가족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치매노인과 놔졸중 노인을 수용하는 요양시설을 대폭확대해야 한다
무상급식 그것도 중요하지만 이런것은 치매노인에게 비하면
배부른 이야기다
그 어떤 비용보다 치매노인 요양시설 확대가 가장 시급한 복지다
각 동마다 한개 이상의 공공요양시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자체에서 당장은 많은 비용이 들어 힘들겠지만
필요한 건물을 임차해서라도 이런 시설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재는 기존 공공요양시설이 들어가려면 일년이상 대기해야 한다
시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대기하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다
지금은 요양원에 가셨지만 동네에 치매환자분이 한분 계셨다
주위에서 알게 모르게 이분들을 도와주시는분들이 너무도 많았다
며칠마다 한번씩 들러서 빨래 대신 해주시는 분
매일 반찬을 만들어 배달해주시는분
과일과 간식을 사들고 오시는분
이렇게 알게 모르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
이걸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참 좋은 국민들이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이분들에게 고작 하루 4시간 요양보호사만
파견할 뿐이다
그 다음 하루 20시간은 그냥 방치하고 있다
귀찮으니까 아마도 빨리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속으로 빌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건 아닌 것이다
젊었을때 나라경제를 일으키고 세금을 꼬박내신 분들이
제대로 된 요양시설에 한번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가신다는 것은
국가로선 직무유기다
오늘도 출근하다가 길가에 무상급식운운하는 플래카드를 본다
니편내편을 따져 제발 정치적으로 유리한 구호를 외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니부모가 치매에 들어도 그 소리할텐가 묻고 싶다
정말 서민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 일인지 바로 알면 좋겠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인복지문제중 치매노인과 뇌졸중환자들을
지금처럼 방치하다시피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