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1-15 07:16
민주당의 우유부단은 죄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720   추천 : 0   비추천 : 0  
더러운 새누리당과 정쟁을 하면서 같이 지저분해지는 민주당의 모습은 참혹하다.
 
아무리 기분을 내고 몰아붙여도 막상 결과가 없으면 그것은 여당의 승리다.
더러운 것은 더 더러워도 이미 티가 나지도 않기에 개판을 쳐도 되지만, 깨끗한 척하던 자들은 결국 이전투구 속에서 지금의 모습이 될 수밖에 없음이다.
 
그들이 더러운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정사실이고, 그래서 스스로 개혁을 다짐했던 자들인데도 여전히 구태에 반란까지 더하고 있다.
 
이것을 타내는 일로만 야당의 업무로 삼으면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작금의 민주당은 참으로 한심하다.
한심하다 못해 적이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의심까지 하게도 된다.
겉으로는 악을 쓰면서 고군분투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내심 시간만 보내며 세비와 떡값만 챙기는 전형적인 범생이 공무원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역사적 평가는 차치하고,,,
일단 대여 투쟁에서 야성을 잃지 않고 야당의 정통성을 살리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았던, 김대중 / 김영삼 / 노무현이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지금이라도 심각하게 톺아보고 팁을 얻어야 할 것은 아닌지 처절한 반성이 필요한 상태이다.
 
강.온을 적절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국민을 대신한 투쟁을 해야 함에도, 엉뚱한 곳에 강하고 정작 강함이 필요한 곳에서는 우유부단함으로 지리멸렬하고 있다.
 
- 얻은 것도 없고, 꼴사납게 끝나버린 천막 당사.
하지를 말든지, 시작했으면 얼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거기서 끝장을 볼 수 있는 방편으로 일치단결하든지,,, 죽도 밥도 아닌 딱, 김한길 스타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 인사청문회에서도 "00 탈락시키면 나머지 통과시키겠다"는 어이없는 방송을 했다.
정치적으로 갈 일이지만 그런 소릴랑 막후접촉이나 여야 간사 사이에서 통할 말이다.
버젓이 국민 앞에 장사하는 식으로 [ 뭐 주고 뭐 받기 ]식으로 떠들어대면, 스스로 비리와 부정에 타협한다는 것을 방송하는 격이다.
 
대통령이 고집할 때 하더라도, '아닌 것은 원칙으로 아니고, 관행적으로 봐줄 수 있는 정도는 기분 좋게 봐 주는' 확실한 자세를 취했어야 한다.
기껏 모두 부실한 후보자라고 떠든 다음에 '거래하는 구태'를 보이는 것은 볼썽사나운 것은 물론 민주당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으로 보인다.
같은 후보 중에서 유독 탈락을 주장한다면 어떤 사람이 수긍할 것이며 대국민 명분이 성립할 수 없는 자가모순을 보이는 짓 아닌가 ?
 
-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대한 이야기도 한마디로 주접(?)이다.
도저히 불통이고 거래불능이라고 판단하면 확실하게 '불참'을 하든지,,,참석할 거라면 화끈하게 대접을 하는 것이 상대를 떠나 국민 앞에 예의이다.
"대통령이 입장할 때 박수는 치되, 기립하지 말자"라는 어이없는 방송 또한 기가 차다.
아이들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당장 그에 맞는 투쟁을 하고,,,대통령으로 대접하려면 제대로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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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우유부단한 모습들은 찌질함 그 자체다.
우유부단한 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이질적인 고집'이다.
우유부단하면서도 희한한 고집으로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 우유부단은 주변의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고 대책 없게 만들기 일쑤다.
 
화끈하게 단식투쟁을 하든지 옥쇄라도 할 수 있는 야당 특유의 길을 모색하여, 변칙으로 계속 난국을 유도하면서 장난질을 계속하는 정부와 여당에 쐐기를 박든지,,,
아니면 화끈하게 협조하면서 확실한 이중대가 되어서 세비나 제대로 받은 공무원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민심은 필요한 새로운 야당을 만들 것인데, 우유부단으로 가면 이 또한 대역죄다.
 
최소한,,,일반인이 아닌
[ 정치인, 그것도 야당의 우유부단은 성격을 떠나 죄악이다. ]
민의를 대변하고 부단히 권리주장을 해야 할 자들로서 직무유기다.
 
여기서 환골탈태하는 개혁이 없다면 민주당은 통일되기 전에는 정권 탈환의 꿈은 오직 꿈만 꿔야 할 것이다.
찍어주지도 않을 것이지만 찍어줘도 감내하고 수임할 깜냥이 부족함이다.
 
[[ 정부, 여당은 필요한 말을 안 해서 불통으로 망하고,,,
민주당은 말만 하면서 망한다. ]]
 
뜨겁든지 차든지 때에 맞게 확실하지 못하면, 딱 복지부동 하급 공무원 스타일일 뿐이다.
그런 상태로 어떻게 다른 공직자를 청문하고 허세를 부릴 수 있단 말이냐 ?
더구나 정부/여당과는 보는 대로 '쇼만 하면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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