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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1-27 22:15
국민 대통합을 어떻게 하나?
 글쓴이 : 주노
조회 : 1,572   추천 : 0   비추천 : 0  
국민 대통합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 
원칙과 신뢰의 화신으로 약속의 대명사인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든 것을 뒤로 물리는 현상을 무엇이라 평가해야 하는가?  이미 원칙과 신뢰는 복지공약의 불 이행으로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꼭 이루어야 할 국민 대통합은 어찌되고 있는가?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진 직후 재빠르게 수습책을 마련하여 털고 가야할 문제를 이리 덮고 저리 자르고 하느라고 1년이란 세월이 다 흘러간다. 그렇다고 그게 수습이 된 것도 아니고, 이런 방법으로는 수습 될 리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불씨는 처음 야당과 국민들이 요구한 국정원의 개혁과 인적교체로 매듭 지어야 옳았다. 그걸 왜 이지경으로 질질 끌며 키워 왔는지 도무지 무슨 속셈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전유물 쯤으로 알고 있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의 확대를 전격적으로 공약하며 야당보다 한발 더 나간 공약을 내어 놓고 원칙과 신뢰로 포장하여 꼭 지킬 것으로 믿게 만들었고,  막바지에 접어 들어 지난 김대중시절의 호남 거물 정치인들을 영입하며 국민대통합을 실현할 것으로 믿게 하더니, 지금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가? 영입된 그들의 움직임이 도무지 보이지 안는다.
 
처음 변화된 것으로 보이던 대통령이 진용을 바꿔 유신체제의 추종세력들로 권력의 핵심을 재정비 하더니, 도대체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해 주지도 않고, 여당을 어용정당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는 국정이란 공을 단독 드리블로 상대편에 골을 넣겠다고 홀로 질주한다. 도대체가 대한민국은 팀플레이도 보이지 않고 페어플레이는 더욱 더 볼 수가 없으니 이러고도 치열한 국제 경쟁에서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외교가 문제가 있는지, 미국은 일본을 무장시켜 급격히 커가는 중국을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고, '때는 이때다' 라고 쾌지를 부르며 일본은 중무장을 해 나갈 것이다. 그 틈바구니에 끼여있는 한반도는 하나로 합쳐도 힘 겨운데, 남북으로 갈려 적대적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며 으르렁 거리고, 거기에 더해 영남과 호남으로 갈려진 지역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 치유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줄 달음 친다.
 
그에 더해 친북이다 종북이다, 친박이다 종박이다, 서로가 말도 안되는 음해만 일삼고 민심을 갈라 놓는다. 그리고 얻그제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미사에서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시작된 언론과 시민단체등의 편가르기는 이 나라의 앞날을 암울하게 한다. 대통령의 강경발언으로 종북논쟁은 종교계로 옮겨 붙어 천주교가 갈라지고, 이제 개신교까지 편이 갈라지는 성명서 발표들이 난무한다.
 
이제 잘못하면 종교전쟁으로 비화하지 안 을까? 걱정된다.
이렇게 이 조그만 나라가 이리저리 갈기갈기 찢어지고 서로 아귀다툼 하는 사이 우리의 영토인 이어도는 중국이 넘보고 독도를 넘보는 일본과 서로 으르렁 거리며 대한민국은 아랑곳도 안는다. "아이고! 이를 어쩌나!"
 
우리가 우리땅도 제대로 못지키며 우물안에서 이렇게 다투고 있다면, 주변 강대국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우리를 가지고 놀 생각에 한껏 들떠 있지나 안을지 걱정이다. 매스컴을 보니 중국은 막강 자본으로 제주도의 땅을 사들이고 있고,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소한민국이 되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되는 것이 나 혼자일까? 이어도를 기점으로 영공을 잠식 당하고 영해도 잠식 당한다면, 다음은 영토가 아닌가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권면한다. 
정파나 종파의 싸움을 막아야 한다. 이것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잘못은 잘못대로 응징하는 방법이 법이 아닌가? 대통령은 나서지 말고 조용히 법에 의하여 해결하던지, 아니면 자기들 끼리 쌈박질을 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옳은 방법이다.
 
정치란, 그 목적이 국민을 위함에 있고, 국민을 대신하는 정치인들은 흑백논리로 극과 극을 달려가면 안된다. 정치인의 본분을 다 하도록 여당도 대통령의 치마폭을 벗어나야 한다. 여당이 정치력을 스스로 청와대에 반납 했다면, 앞으로 정치하겠다고 나서지 말라! 국회의원은 국민이 뽑아세운 국민의 대리인 인데 청와대의 대리인으로 전락하면 일꾼의 자격이 없다.
 
대통령도 국민이 뽑았고, 대통령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았으니, 전권을 대통령에게 맡기는게 옳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국민들이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하며 행정수반으로 그 임무를 위탁한 것이고, 국회의원은 그들 나름대로 각자가 입법기관으로써 여 야가 서로 싸움도 하고 협상도 하며 합의점을 찾아 국민을 위하여 좋은 법을 만들고 정치다운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정치다운 정치를 해야 국가도 튼튼해지고 국민도 행복해 지는 것이다.
이리저리 외세에 뜯기고 뺏기고 우리 국민들을 무지랭이 바보로 만들지 말라! 그 옛날 생각하기도 싫은 외세의 침범으로 異 민족의 종노릇 하게 만들지 말라!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단단하게 보여야 당당한 민주국가가 된다. 그리고 민주국가는 획일주의가 아니고 다양한 모습들이 함께 어우러져 숨쉬는 곳 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국가, 공평한 사회, 행복한 국민, 시대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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