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
 
[토론방]
 
 
작성일 : 13-10-27 22:17
수구들의 발악이 극에 달하면...
 글쓴이 : 도제
조회 : 1,563   추천 : 2   비추천 : 0  
 민란이 일어난다(이것은 역사적인 사실이다)
박정희가 왜 죽었는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종신대통령)를 세우기 위해 헌법을 유린하자 민란(부마항쟁)이 일어난 것이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시해한 이유는 그의 말대로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 이것이 바로 사필귀정이라는 것이다.
 
박정희가 갑자기 죽자 김종필, 김대중, 김영삼 등 이른바 3김은 공석이 된 권력의 정점에 앉고자 이전투구를 벌이기 시작했다. 마치 8.15광복 직후의 건국준비위원회처럼........
 
1979년 10·26 사건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당하자 대한민국 정부는 국무총리 최규하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10월 27일 계엄사령관에 육군참모총장 정승화가, 10·26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합동수사본부장에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취임했다. (당시 정치권은 10·26 사건을 계기로 긴급조치로 민주화 여론을 억누르던 유신헌법을 폐지하고, 개헌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최규하 대통령은 12월 7일 0시 대통령 취임 직후 헌법에 대한 일체의 비판이나 반대 논의를 금지하는 긴급조치 제9호를 해제하면서 민주적인 헌법으로 개정을 약속하고 정치적 억압을 완화했다.
 
이를 지켜보던 전두환을 위시한 이른바 신군부세력들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하고 군 주도권을 장악했다. 1980년 3월 보안사령관 전두환은 육군 중장으로 진급한데 이어, 4월 중앙정보부장 서리(부총리급)를 겸직하며 양대 정보기구를 장악하고 국내 정치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비상계엄령 해제가 아닌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하면서 정당 및 정치활동 금지, 국회 폐쇄, 국보위 설치 등의 조치를 내리고, 영장 없이 학생 정치인 재야인사 2699명을 구금했다. 이것이 바로 5.17쿠데타이고 이 땅에는 또다시 민란이 발생한다.
 
5월 18일 오전 전남대학교 학생 수백여 명이 학교 정문 앞에서 계엄령 확대와 휴교령에 반발하는 시위를 했는데, 공수부대는 학생들을 구타하며 잔혹하게 진압했다. 광주 시내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대검, 곤봉으로 과격진압을 전개했고, 이는 광주 시민을 자극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주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신군부는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에 항거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다음, 내각을 조종, 통제하는 초헌법적 기구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를 설치해 실질적으로 정권을 장악했다.
 
마침내, 그해 8월 16일 국정 수행에 한계를 느낀 최규하 대통령이 사임하고, 8월 27일 통일주체국민회의 선거에 의해 전두환이 제1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다시 민란은 발생한다. 그것이 바로 1987년 6월 항쟁이다.
 
그 후 특별한 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3년 이 땅에는 또다시 수구보수 정권이 들어섰다. 나라가 선진화되어도 모자랄 지경의 위태한 시기에 박근혜 정권은 유신시대로 회귀하려고 작정을 한다.
 
그 증거가 바로, 유신시대 및 신군부시대에나 벌어질 정보기관을 정권의 충견으로 만들고, 검찰의 권능을 말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더더구나, 나라를 동서로 나누는 것을 넘어서서 이제는 아예 정권에 호의적이지 못하는 국민들을 종북주의자로 매도하고 있다.(오늘 현재 박근혜대통령의 지지율이 53%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47%의 국민 즉 무려 2천5백만 명의 국민은 개인 의사에 상관없이 종북주의자가 된다) 이런 흐름을 보면(역사적 고찰) 민란은 반드시 일어나게 되어있다.
 
주변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라.(북한도 포함된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bluma 13-10-27 23:28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염려함이었는데 최근의 야당 행태를 보면 오히려 신공안정국을 조성하려는
세력에 빌미만 제공하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합니다.
 
 

Total 5,685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천
5265 역대대통령 중 진짜 민주주의자는 누구? (5) 도제 10-25 2119 2 1
5264 어려운 국제적 현실, 외교는 어떻게 해야 하… (2) 주노 10-25 1531 2 0
5263 10.26을 통일한국 최대 국경일로 정하자. (2) 플라톤 10-26 1894 2 0
5262 강용석을 복귀시켜라 (2) * 검 객 * 10-27 1670 2 0
5261 수구들의 발악이 극에 달하면... (1) 도제 10-27 1564 2 0
5260 인도적 차원? 개가 웃을 일이다! (1) bluma 10-28 1631 2 0
5259 박 대통령의 야구장 始球와 국정문제들.. (1) 주노 10-28 1523 2 0
5258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포 (2) * 검 객 * 10-31 1586 2 0
5257 막 가는 속담, '지성이면 감천' * 검 객 * 10-31 1838 2 0
5256 심뽀가 고약하더라도 말은 바로 하자! bluma 11-01 1616 2 0
5255 국가를 위해 대통령은 무조건 '김무성' (1) * 검 객 * 11-14 1519 2 0
5254 이대로는 공기업 개혁 절대 못한다! (6) 아라치 11-15 1654 2 0
5253 '정직'이 최선의 정책인 이유 (1) * 검 객 * 11-21 1967 2 0
5252 경상도 전라도 가르는가? 차라리 南三國時代 … (3) 주노 11-25 1706 2 0
5251 정부는 대공혐의에 강력해야 한다 박사 11-28 1612 2 0
5250 시사 엇보기 (1) * 검 객 * 12-03 1404 2 0
5249 종교계의 정치 참여 문제 (1) * 검 객 * 12-04 1848 2 0
5248 토사구팽 행진 (1) * 검 객 * 12-04 1599 2 0
5247 북한 '간신론'에 너 떨고 있니 ??? * 검 객 * 12-05 1484 2 0
5246 전 국정원 실장이라는 자의 말 (1) * 검 객 * 12-05 1551 2 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