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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31 17:12
막 가는 속담, '지성이면 감천'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837   추천 : 2   비추천 : 0  
한국 속담에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어, 남다른 성과와 기적도 간혹 일어나는 일에 동기부여가 되고 있건만, 정작 민의의 핵심인 민주화는 감천할 정도의 정성을 다하지 못했는지 요원하기만 하고,,,
엉뚱한 좀비 속담들이 출현하는 기현상의 시대가 되었다.

지성이면 감청이고, 무지한 자는 도청이고, 독재자는 사찰이 되었다.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 '세계 경찰국이며 지성의 나라인 미국의 도/감청'으로 오래전의 업무가 되었지만, 피차 물고 물리는 이해관계 속에서 부득불 터져버린 것이 이번 사건이다.
물론, 한국이나 미국이나 "나는 모르는 일 / 관계없는 일 / 도움받은 것 없다."...로 '영구 없다~' 모드로 가면 그만이다.

지성이건 일자무식이건 도청, 도촬, 뒷조사는 이제 현대의 무형 빅 브라더가 되어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적으로 무서운 에이즈로 감기처럼 쉽게 번지고 있다.

"절대 그런 사실 없다... 나와 관계없다... 정상적인 업무다..."로까지 때마다 말을 바꾸면서 배를 내밀지만, 막상 누구도 그 악한 배를 용감하게 찌르지 못하는 것도 잘난 현실이자 글로벌 현실론이다.
여기에 한국은 오히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로 당연시하는 못난 찐따 노릇을 하다가 여론악화에 겨우 대드는 척 격만 갖추면서 이내 또 잘난 꽁지를 감춘다.
야당이 '비리를 들춰내기 위해 했던 과거 도청이나 도촬'에 혁명적으로 대들던 것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그때그때 달라요'의 비겁과 용기의 얄팍한 양면을 보이는 행태다.

또한, 국정원을 위시한 장기적인 도/감청과 사찰이 이 나라에 현재형으로 목을 조르고 있는 형편이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기도 하다.

우방은 우방이고, 경제는 경제고, 신뢰는 신뢰다.
공공연하게 미국이 청와대를 도청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당하는 쪽이 그러려니 여기는 상황이라면 이는 더이상 우방이 아니라 엄연한 식민지이고, 그건 관계에 신뢰는 그저 노예계약문서의 내용을 따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작권 열쇠를 계속 쥐여주는 행태는 그 악행에 확실한 면죄부 대못을 치는 일이면서, 민주화를 소원하는 민의의 가슴에 대못질하는 짓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이 쾌변하는지 설사하는지까지 속속 미국에 잡히는 상황에서, 민주화는 둘째치고 자주독립은 요원하고, 오히려 영원한 미국의 밥(주식)이 된다는 것에 통탄해야 한다.
이런 일진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집권 찐따는 또 서민에게 일진 노릇을 하고,,,
이런 양태에서 사회악 척결이니 학원가 정화니 하는 정책은 웃기지도 않을 일이다.
당장, 지금도 지속적으로 / 버젓이 교사들 앞에서도 벌어지는 일진과 찐따의 놀음이 그것을 증명하면서 비웃고 있다.
남양이나 서너 개 기업이 매스컴을 타고 '지송~'을 외쳤다고 대기업 일진들의 악행이 사라졌거나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제대로 파악하고 분연히 해결해야 한다.

병적으로 여성의 속옷을 도촬하고 시시덕거리면서 꼴값을 떠는 그런 변태들만 잡아들인다고 떠들 것이 아니라,
동일한 변태 짓으로 나라의 정체성을 허무는 성폭력범인 국정원 비리와 각종 기관의 찐따 노릇이 개혁되지 않는 이상,,,
절대 미국에 바른 요구를 할 수도 없고, 효과도 없이 영원히 더 변질적으로 당할 뿐이다.

흉보면서 닮는다, 는 속담도 이제 이 나라에서는 '흉도 못 보고 닮아간다'고 변질했고,,,
이런 판이라면 '지성으로 감천하여 민주화하는 일'은 그저 웃기는 일만 될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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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면 감천'의 실물교훈으로 우리에게 힘과 용기와 꿈을 주었던 박지성 선수가 부상으로 불투명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쩌면 지금 이 나라의 모습과 흡사한 형편이다.
대선마당의 앞장에 서서 외치던 박근혜 후보의 민주화는, 이제 원칙을 끌어안고 신뢰라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엉뚱한 것들만이 춤추고 있다.
시쳇말로 유행하는 '지송^^*' 이다.
적절한 사과도 진심의 사죄도 아닌 "지송~"으로 끝이다, 그것도 대독 사과, 안방 사과로......

이제 '지성(배운 놈)이면 감청이고... 무식하면 도청이고... 유령처럼 되살아난 귀신 독재자면 사찰'을 당연시하는 새(?)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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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울면 하늘이 열린다.
진정한 지성을 치성드릴 한국의 형편이다.
'우는 아이에게 젖 주는' 속담은 생명이 존재하는 한 영원하고, 그것이 인간을 향한 하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이여, 민주화를 위해 울라,,, 땅을 치고 울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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