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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작성일 : 13-11-21 08:25
'정직'이 최선의 정책인 이유
 글쓴이 : * 검 객 *
조회 : 1,967   추천 : 2   비추천 : 0  
대한민국 출범 이래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줄곧 선정되고 있다.
 
'빠'를 기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인간을 우상화하는 것도 역시 배척하는 입장이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 '진정한 서민적 대통령이고 민주화 정신에 가까운'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었다고 분명하게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대통령이 속히 - 가능하면 보수 진영에서 - 나오기를 희망한다.
 
지금도 그 노무현 정신을 미완의 민주화 정착을 위해 건강하게 살리려고 노력하는 노빠들이라면 찬성과 지지를 하지만,,,조상 섬기듯 하면서 슨상님처럼, 박정희 각하처럼 추앙하는 김일성 숭배자들의 행태에는 반대한다.
 
우리가 지지하고 지향할 것은 바른 애국적 정신이고 정책이지, 불완전한 인간 자체가 될 수 없다.
인간이 우상이 되면 반드시 왜곡되고 부패할 수밖에 없으니까.
 
정치판에서는 누구라도 정도의 차이일 뿐 흙탕물이 튀고 오물이 묻을 수밖에 없기에, 털어서 먼지 안 날 사람이 없는 것은 피치 못할 현실로 감안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당정치의 수뇌부일수록 후진국형 정치를 면하지 못하는 이 나라에서 온전할 수는 없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그래도 가장 그 오물이 덜 묻고, 근본적으로 시작부터 '기득권'이 아닌 서민형이고 특히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변호사 출신이었기에, 노무현의 실체는 아무리 정략적으로 또 감정적으로 평가절하하려 해도 한계가 있고 불가능한 것이 엄연한 사실 아닌가 ?
 
이런 독특한 면에서 친노라는 소위 노빠들은 살아있고, 일부는 안철수 열풍으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보수와 특히 현 정권은 노무현 지우기를 '노무현 죽이기'로 작심하고 근래의 프로젝트를 사수할 수밖에 없는 것도 궁여지책인 현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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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이다.
 
대부분 실력이 부족하거나, 급하게 생각하거나, 불안할 때에 착각하기 쉽다.
그럴수록 냉정하게 현실을 파악하고 차분히 해야 할 것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빨리 벗어나고 해결하려는 과욕에서 착각과 함께 오판하고 실착으로 이어지는 일이 허다하다.
 
지금의 국정원 중심의 국정문란은 대표적인 그런 케이스가 된다.
 
자,,,
중도의 입장에서, 궁극적인 국가발전을 위해 진지한 과제를 논하자.
 
왜, 노무현에 열광했고,,,턱도 없는 정치 입지에도 그가 대통령이 되었는가 ?
그를 처절하게 죽도록 만들었어도 왜 노무현은 이렇게 생생하게 일등으로 살아있는가 ?
 
왜, 안철수 열풍이 그토록 대단했는가 ? (종북이라서 북한이 도왔다고 하진 말자, 제발~)
그런 안철수가 왜 깨졌는가 ?
깨졌음에도 왜 일정분의 지지층을 확보하는 절대 세력이 될 수 있는가 ?
 
왜, 독재자의 딸이라고 세계적인 평가가 엄존하고,,,당장 이 나라에 박정희 마수에서의 피해자가 상당하고 분명한데도, 박근혜를 지지하여 대통령으로 당선시켰는가 ?
왜, 지금 박근혜 당선무효를 외치면서 '물러가라'고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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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이념, 사시적 관점에서는 죽으나 사나 지금처럼 양분되어 '자기 목소리'만 내면서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거나 마주쳐 끝장을 보자는 치킨게임으로만 갈 것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이 나라 꼴이 된 것이고 앞으로도 해결과 화합은 요원하다.
 
중도의 입장, 주인의식으로 바라볼 때에 답이 나오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 답은 언제나 '정직' 이다. ]
이 본질을 외면하고 추상적이라거나, 비현실적이라거나, 안보와 경제를 내세워 뒷전으로 몰려고 하면 지금처럼 부패와 분열 외에 나올 것이 없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첫 덕목과 자격 요건을 '도덕성'으로 삼으면, 느린 것 같고 비현실적일 것 같지만,,,가장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볼 것이다.
국시와 교훈과 가훈이 부정직한 모습으로 현실과 전혀 따로 놀 때에 지금의 모습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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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 상황을 백분 감안하여 박정희를 평가할 때, 쿠데타를 혁명적 결과로 반영할 경제효과가 있어서 유신독재와 그 피해를 상당 부분 사면하는 정서가 흐르더라도,,,
박근혜와 그 형제들을 중심으로 한 부정축재 의혹과 객관적 정황평가로 인하여 그 정직성을 부여할 수 없이 독재가 더 부각되는 것이 상당 부분 있다.
 
- 민주화의 거함이던 양 김은,,, 오래 지나지 않은 시간인 지금, 그 모든 영향력과 존재감이 거의 군부 독재자들의 지지율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씁쓸함을 보는 것 역시,,,그들이 부르짖은 민주화가 결국 대통령 병이었고 민주화와 애민정신에 대한 정직성은 약했다는 엄연한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분명 위대한 그들의 업적이 반감하고 부정적으로까지 매도되기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의 재산, 자녀 문제, 사회 환원이나 대국민 자세를 볼 때......
 
-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감으로 최우선으로 하여 투표한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직 망가진 경제를 살리는 기술자와 해결사가 되어달라는 일념이었다.
박근혜 시스템도 이 민심에는 고배를 마셔야 했고,,,본인의 찬란한 전과기록도 무색할 정도로 한국 민심은 조급하고 시급했다.
 
결과는 망가졌고, 그의 재산헌납이나 공언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차피 정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삼은 사람들의 중도 민심은 무엇일까 ?
아버지와는 다르고, 여성이기에, 현대사의 중심과 언저리와 바닥을 모두 경험한 사람이기에,,,공약한 대로 분명 과거사를 청산하고 회개와 화합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낸 것이다.
이런 중도가 없었다면 필패가 뻔하였고, 이것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데 당선 후부터 돌변한 그의 자세에 불법 사실들이 차례로 밝혀지면서 당선무효 목소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동일한 원리이며 본질이다.
정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 별 볼 일 없는 노무현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었는가 ?
어쨌든 현존하는 정치인 중에서 가장 정직함을 국민이 보았기 때문이다.
재산이건 행적이건 민주화 정신에 있어 그의 정직함은 이미 최대한 검증되었기에......
물론, 형의 문제나 본인이 몰랐더라도 죽음을 몰고 온 가족의 금품수수 건이 없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어떤 면에서 그 정도로 가장 빈곤한 대통령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가 없는 지금도 포스트 노무현을 기다리며 그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은 정직을 우선한다.
 
- 안철수 열풍이 바로 그런 연장선의 바람이었다.
그리고 안철수가 상당한 상처를 받은 것 역시 정직성이 무너지면서였다.
'나는 문제가 있어도 최소한 박근혜나 기존 정치인들보다는 빚도 적고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착각이 본인과 이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치명적인 난독이 된 것이다.
새 정치를 바라는 민심은 '이제는 정직한 정치를 시작하자'였는데 말이다.
 
향후 안철수 당이 지지받을 부분도, 한계를 느낄 부분도 역시 정직 여부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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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의 답 또한 간단하게 '정직'이다.
내려놓고,,,내어놓고,,,밝혀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하고 새 출발을 하면 된다.
이것 없이 아무리 땜질을 하려 해도 반드시 언젠가는 터지고 동티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향후와 별개로 당장 국정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지금 '정직한 지도자' 위상을 세워야 모든 민주화가 시작되고 정착될 수 있다.
 
- 북한과 비밀접촉을 하면서 돈봉투를 내밀며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하여 제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자"며 "제발 좀 양보해달라"고 매달리다가, 북측의 거절과 나중에 폭로로 이어진 사건은,,,본질과 달리 상당한 문제와 부작용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 한일협정을 통하여 전후 문제와 독도 건에 대하여 각서와 비밀 각서가 오갔음을 고스란히 일본이 챙기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일본의 망언과 적반하장이 난무해도 별무신통인 무대책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모두 정직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과욕을 부리면서 착각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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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면 힘이 부족해도 힘이 생기고 힘의 조력자(우방)들이 생긴다.
대충, 같은 길을 걸으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동일한 꾼들이 되는 것이고, 그럴 때는 강대국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이 글로벌 생리인 것은 당연하다.
 
정직하면 중도의 민심이 지지가 되면서 가장 강력한 힘을 얻게 된다.
이 중도 지지가 앞으로는 절대 캐스팅보트가 될 정치구조가 될 것이다.
 
정직한 나라는 전쟁이나 분쟁이 극히 적고, 발생해도 분명 극복하고 이겨낸다.
 
정직한 나라에 교역이 융성하고 교류가 활발할 수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헤지펀드나 불량자금의 장난만 심할 뿐이다.
 
정직한 토양에서 창조경제와 민주화가 이룩된다.
말할 필요 없는 일이다.
 
 
자,,,
당장은 대통령의 선택할 문제이고,
여야와 그리고 국민이 심각하게 고민할 과제이며 화두이다.
 
[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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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 13-11-23 07:02
 
검객님, 말씀이 맞습니다.
그동안 속고 또 속고 속아온 국민들 앞에 당당히 정직을 내세우는 정치인이 나오길 바랍니다.

거짓이 당장에는 이익인것 처럼 보일지 모르나 결국에는 망하듯이,
정직이 지금은 손해인것 같아도 결국은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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