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장성택 축출이 묘한 시간에 터지면서,,,
남한 난장판에 (어쩌면) 블랙홀 역할을 하여 망 외의 출구가 될 듯도 하다.
아니, 국정원이 작정한 출구전략의 회심작인지도 모르겠다.
그 의도야 폐일언하고,,,
대부분 김정은의 장악력에 표를 주는 분위기다.
말 많던 어린(?) 지도자 김정은이 의외로 이른 시간에 전체를 손아귀에 넣었다는 거다.
그래서 숱한 미심쩍은 시선들을 한 방에 보내버린 사건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
그런데 내게는 엇보기가 되는 것을 지울 수 없다.
[ 고모의 애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모부를 척결하기로 강행한 조카 왕님... ]
이 한 줄에 (어쩌면) 김정은의 미래가 이미 결정되었는지 모른다.
당장은,,,
장악이라는 단어 하나가 북한을 통일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으로 만들어 줄지 모르겠으나, 나는 왠지 이 사건이 김정은 정권에게 마치 남한의 9월 16일 영수회담 아닌 영수회담의 결렬 아닌 결렬로 보이면서 '종친 날'로 보인다는 것이다.
남북의 불통 왕조가,,,
강행이라는 유일한 무기로,,,
공멸의 왕조를 꾸려 나가고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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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장성택이 아니다.
야당이 아니란 말이다.
인생도 정치도 앞의 장애가 문제가 아니다.
장애는 아무리 치워도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장애가 아닌 '내 것'이 되도록 만들든지, 최소한 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살길이고 지혜이다.
그것을 하지 못하면 항상 싸워야 한다.
이긴다고 끝도 아니고, 끝까지 이길 수도 없다.
그런데 독선으로 가득 찬 가슴엔 전혀 그런 생각이 스며들 여유가 없다.
오직 장애물만 보이고, 오직 그것을 처리해야만 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점점 두껍고 질긴 심장벽을 만든다.
그런 심장의 소유자를 독재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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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김정은의 탄탄대로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박근혜 정권의 의도대로 잘 나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지나고 나면,,,
바로 그때가 엇나가는 진원지가 됨을 알게 된다.
(어쩌면) 이 일로 김정은은 그 명줄을 스스로 단축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강한 예측으로
엇보이는 것은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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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더펜관리자님에 의해 2013-12-04 07:57:1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