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공기업도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 대표라고 못 할 말은 아닐지라도 이런 말은 대통령이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김대표의 발언은 어떤 면에서는 삼권분립 침해이다. 여당 대표가 정부의 공기업을 상당한 정도로 깐다?
이어 김 대표는 "공공기업의 방만 경영은 도를 넘어서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지 오래됐다"며 "이번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을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거의 대통령급의 발언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어 "지방 공기업까지 경영성과와 상관없는 연봉체제에 과도하게 직원 복지경쟁을 하면서 총체적으로 해이한 상태"라고 덧붙이고, "공공기관의 부채는 523조로 국가채무 482조원의 108.4%에 달하면서 국가 재정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태인데 공공기관이 나랏돈을 쉽게 쓰는 행위가 계속되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건 경제부총리가 해야 할 발언이고......
"정부도 물러서지 않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공기업 부채라는 시한폭탄을 제거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한 것은 김무성대표는 정부를 엄하게 훈계하고 있다. 촉구라는 말로 한 바퀴 돌리면서 말이다.
하긴.... 박근혜대통령도 취임 초기(지금은 거의 말기 같다)에 개혁을 할려고 시도는 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선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움직여 주지 않았을 것이 뻔하다. 이제 당분간 전국선거는 없다. 당연히 대통령이 나서야 하나 왠일인지 여당 대표가 선수를 치고 나온다. 왜? 잠룡이라서????? 그것도 동갑내기 김문수랑 짝을 이루어서.....